![]() |
방송인 데프콘, 서유리, 이수근이 12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새 예능프로그램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박지원 기자] 스타들이 안 쓰는 물건을 중고 거래로 판매하는 새로운 경제 예능 버라이어티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가 출격한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는 KBS 2TV 새 파일럿 예능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방송인 이수근, 데프콘, 서유리, 전진학 PD가 참석했다.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MC 이수근, 데프콘, 서유리가 스타의 집을 찾아가 집안에서 안 쓰는 물건들을 속속히 캐내며 중고 거래를 하는 과정을 담은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첫 회 게스트로는 방송인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천수와 그의 아내가 출연해 최근 이사간 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에서 가장 주목해서 봐야할 부분은 국내 최초로 각계 분야의 물품 전문가들이 출연해 중고물품에 감정을 매기는 방식을 도입한 것. 합리적인 가격이 매겨진 중고 물품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판매된다.
또한 이를 통해 번 수익금은 스타가 원하는 곳에 기부해 사회에 환원하며, 착한 소비에 이은 나눔 문화까지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전진학 PD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든 것들은 단순한 물건을 넘어 그 사람의 시간과 추억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단순한 중고거래가 아닌 물건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물건을 매개로 만난 사람들의 교감까지 담고 싶었다”는 기획의도를 전했다.
![]() |
방송인 데프콘, 서유리, 이수근이 12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새 예능프로그램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MC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수근은 ‘경제 버라이어티’를 표방하지만 재미와 함께 유익함을 담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제목만 들었을 땐 무거운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현장에서 재미있는 요소를 많이 추가해 가볍게 꾸미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연예계 ‘중고거래의 고수’로 알려진 데프콘은 “평소 새 것을 사기보다는 중고 거래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기획 자체가 저와 너무 잘 맞는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특히 데프콘은 ‘중고거래에서 사기 당하지 않는 팁’을 알려주기도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중고거래를 할 때 시세 보다 굉장히 저렴하다면 의심을 해봐야한다. 또 판매자의 아이디로 검색하면 그동안의 거래내역이 나오는데, 그걸 보고 거래를 하며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MC 홍일점인 서유리는 “워낙 입담이 좋은 분들이라 촬영 내내 웃었다”며 이수근과 데프콘의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서유리는 “촬영을 하며 시민들을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게 많았는데 참 재밌고 즐거웠다”면서 “파일럿에 그치지 않고 정규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진학 PD는 “KBS 6층에 가면 ‘창의성은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는 것이다’라는 글이 붙어있는데, 이는 기존에 존재하는 것을 어떻게 조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느냐를 염두해 둔 말”이라고 운을 뗀 뒤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경제 예능이지만 물건과 사람에 중점을 두면서 얘기하려고 한다. 어떤 이야기가 물건에 담겨있는지, 소통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니 경제에 국한해서 보지는 말아주셨으면 한다”며 다른 경제 예능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집안 곳곳에 숨은 돈을 찾아내고, 중고 물품 감정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도입한 KBS 2TV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매주 수요일 밤 8시5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