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이어지는 중국 신삼판 '열기'…올해 들어 상장사 4000개 증가

기사입력 : 2016년10월12일 10:35

최종수정 : 2016년10월12일 10:35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증시가 침체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중소 벤처기업 전용 장외거래 시장 '신삼판(新三板)'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삼판에 상장된 기업이 4000곳 이상 증가하며, 중국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중국 창업시장 열기와 신삼판의 높은 평가가치 등이 이끌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신삼판에 등록된 기업 수는 9122곳으로, 지난해 말 기준 5129곳과 비교해 4000곳 가까이 증가했다. 신삼판 개설 후 상장한 전체 기업 중 43.8%에 달하는 기업이 올해 이름을 올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신삼판 상장기업 시가총액 규모는 1조 위안(약 166조7770억원) 이상 늘어나면서, 전체 시가총액 규모도 3조5430억 위안으로 증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기술주 중심의 차스닥(創業板∙창업판) 상장기업의 시가총액(5조2360억 위안)의 3분의2에 달하는 수치다.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비록, 전반적인 중국증시 침체 속에 신삼판지수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과 사모기관의 신삼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다. 

A주(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 상장 기업들이 신삼판 투자가 늘면서, 10월 11일 현재까지 A주 상장기업이 총 956곳의 신삼판 투자에 참여했다. 이 같은 자금 ‘블루오션’을 지나칠 리 없는 사모펀드 기관의 올해 투자방향 또한 신삼판으로 기울고 있다.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올해는 A주보다 신삼판 투자를 통한 수익률에 더욱 확신이 있다”면서 “신삼판 시스템이 나날이 개선되고, 우량상장기업이 매년 늘면서 신삼판은 투자기회가 가장 높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상재테크(格上理財)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31일 까지 상반기 연례보고서를 제출한 8856개 신삼판 상장기업을 조사한 결과, 1346개 기업의 10대 유통주주 비중에서 사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삼판은 중국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소재 비상장 하이테크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 등장했다. 이후 2006년 중국 정부가 등록 대상을 전국의 모든 중소∙벤처기업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신삼판을 설립하며 전국 범위의 장외시장으로 성장했다.

신삼판은 기업 상장이 상대적으로 쉽고 중국 증시 메인보드나 창업판 정식 상장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주로 기업공개(IPO)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중소기업들이 신삼판에서 주식발행이나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다.

지난해 신삼판의 인기는 최고점에 달했다. 지난해 6월 중국 증시가 폭락하고 증권 당국이 증시 안정을 위해 IPO 일시 중단을 선언하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지난해 3월 등록기업 수가 처음 2000곳을 넘어선 후, 같은해 12월 5000곳을 돌파했다. 지난해만 3400곳 이상이 신삼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IPO 등록제' 시행이 시장 안정을 이유로 연기되면서 인기가 이어지는 추세다. IPO 등록제는 기업 상장 절차를 종전의 심사가 필요한 허가제에서 간소화된 것으로, 등록제로 전환되면 상장준비 기간이 단축돼 기업들의 IPO 적체 문제가 해소되고, 중소기업의 IPO 진출도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당초 중국 당국은 올해 시행을 계획했지만, 뚜렷한 당국의 입장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연내 시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삼판은 다른 시장에 비해 기업 가치를 더 높게 평가 받는다는 점에서도 인기가 있다. 실제로 홍콩증시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안팎인 반면, 신삼판은 26배에 달한다. 지난해 4월 기준 신삼판 PER은 60배까지 뛰기도 했다. 중소기업 전용증시인 선전거래소의 중소판(中小板)의 PER은 49.99배, 중국A주의 PER은 40배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최재영 불기소 판단 근거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첫 조사와 이전 매체에서 '청탁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한 최 목사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고, 청탁금지법상 직무관련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의 판단은 최 목사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동향인 것 같은데 고국에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다'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고, '큰 형이 김광섭(김 여사 부친) 선생과 함께 근무했다'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후 최 목사는 '저는 보수가 아니고 진보 목회자인데 왜 자꾸 두 분을 뵈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투표권도 없으나 좋은 결과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라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키'라고 봤다. 약 2000여개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는데 최 목사가 보낸 1350여개 중 689개가 미제출 내지는 삭제됐으며, 191개는 최 목사가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제한 내용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 대한 친밀·관심·지지를 표현하거나 '윤후보 내외를 악마화하고 참 두렵고 참담하더군요' 등 진보 진영이나 서울의소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쥴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고향에 대해 알고 있던 최 목사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 최 목사 등을 불기소 처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줄곧 청탁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취임 축하 선물이었다'며 청탁과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최 목사는 본인이 기록한 '복기록'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나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재해놨다. 2022년 9월 13일 디올백 가방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디올백은 하나의 입장권 티켓으로 접견 기회를 위한 수단이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 이전부터 다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전혀 아니다', 공익 차원에서 폭로한 게 본질이지 직무관련성과 연결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애초 최 목사를 1차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장인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최 목사가 제공한 카카오톡 내용 중 '이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최 목사를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1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에 영향을 미칠 목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2차 조사에서 청탁은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 측은 최 목사의 진술이 바뀌었음에도 재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목사의 진술 변경은 '청탁을 포함했다'는 사실관계 변경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법적 평가만을 달리한 것"이라며 "추가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봤고, 본인이 사건 당시 썼던 복기록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4-10-02 17:27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