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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스마트폰용 15와트 무선충전패드 세계 첫 상용화

기사입력 : 2016년10월12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10월12일 11:00

충전 속도, 호환성, 안전성 향상
차량, 가구 등 완제품에 무선충전 확산 기대

[뉴스핌=김신정 기자]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이 케이블 없이도 유선 급속 충전기처럼 빠르게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패드를 상용화했다.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15와트(W) 무선충전패드 양산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제품이 아닌 소비자 판매용으로 첫 양산이다.

무선충전패드는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로 컵 받침처럼 슬림한 모양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이 위에 무선충전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배터리가 충전된다.

이번 15W 무선충전패드는 글로벌 스마트폰 액세서리업체를 통해 10월 중순부터 유럽, 북미, 호주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무선충전패드의 충전 속도와 호환성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고 충전 중 과열 감지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까지 높였다.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양산한 스마트폰용 15W 무선충전패드를 회사 직원이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빠른 충전 속도와 호환성, 안전성을 자랑한다. <사진=LG이노텍>

15W 무선충전패드는 충전 속도가 기존 5W 제품보다 3배 빠르다. 완전 방전 상태에서 30분만에 50% 충전 가능하다. 유선 급속 충전기와 같이 15W 전력을 스마트폰 배터리에 공급할 수 있어서다.

또 이 제품은 현재까지 판매된 대부분의 무선충전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호환성이 뛰어나다. 무선충전 국제 표준화 단체인 세계무선전력협회(WPC, Wireless Power Consortium)의 기술표준을 준수했다.

아울러 충전 중 과열 방지 기능을 적용해 스마트폰 성능 저하 및 배터리 폭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무선충전패드에 내장된 센서가 스마트폰과 맞닿은 부분의 온도를 측정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과열되면 전력 공급을 중단한다.

LG이노텍은 이번 15W 무선충전패드 양산으로 스마트폰 이외의 제품들에 무선충전 기능의 도입이 확산될 것이란 기대다. 자동차와 가구 등 완제품에 맞춰 무선충전모듈의 설계를 최적화하면 내장형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TSR(Techno Systems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무선충전 송수신 모듈 시장(매출 기준)은 지난해 5억 5300만달러에서 오는 2019년 20억1700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허성 전자부품사업담당(상무)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충전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무선충전모듈은 사용자 편의 및 안전과 직결된 부품인 만큼 앞선 성능과 완벽 품질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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