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실려간 ‘UFC 챔프’ 비스핑 VS 멀쩡한 ‘패자’ 헨더슨(사진)... 끊이지 않는 판정 논란. <사진= 댄 헨더슨 공식 sns> |
병원에 실려간 ‘UFC 챔프’ 비스핑 VS 멀쩡한 ‘패자’ 헨더슨... 끊이지 않는 판정 논란
[뉴스핌=김용석 기자] 9살 어린 챔피언과 은퇴 경기를 한 46세 노장의 경기는 챔피언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판정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은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4 메인이벤트에서 댄 헨더슨을 3-0(48-47,48-47,49-46) 판정승으로 꺾고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마이클 비스핑은 7년 만에 헨더슨에 설욕했다. 2009년 7월 UFC 100에서 가진 첫 번째 대결에서 비스핑은 헨더슨에 2라운드 KO패했다. 또한 비스핑은 UFC 20승을 챙겨 조르주 생피에르(19승)을 넘어 UFC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날 비스핑(37)은 그라운드에서 헨더슨의 오른손 강펀치에 맞아 1,2라운드서 두 번이나 넘어지며 승리했고 경기 종료 후에는 병원으로 실려 갔다. 당시 비스핑의 눈 주위와 이마에는 헨더슨의 주먹으로 인해 피가 흥건했다. 물론 46세 댄 헨더슨은 노장에도 불구하고 멀쩡했다. 댄 헨더슨의 투혼을 지켜본 MMA 팬들은 비스핑 보다 헨더슨의 투혼과 MMA에 대한 헨더슨의 끝없는 사랑에 감동을 받은 모습이었다.
경기후에도 이 판정에 대한 팬들의 논란은 이어졌고 심지어 ESPN은 과연 이 판정이 옳았는가? 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심판마다 모두 다르게 경기를 해석 할수 있겠지만 결국 이 경기는 비스핑이 영국인이라서 영국 맨체스터에서 유리한 판정을 받게 됐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기후 비스핑은 “헨더슨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혀를 내둘렀고 헨더슨은 “MMA에 내 마음과 영혼을 모두 바쳤다. 팬들 덕분에 이 나이까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자신의 은퇴 경기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다.
이후 댄 헨더슨은 11일 자신의 SNS에 "난 적지에서 싸웠다“라며 불거진 판정 논란에 대해 말 한 뒤 ”그러나 싸움은 끝났다. 성원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어찌 됐든 9살이나 어린 상대에 맞서 댄 헨더슨은 끝까지 감동적인 승부를 펼쳤고 이는 스포츠 MMA 역사에서 잊혀지지 않는 명승부로 남을 경기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