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비스핑(사진 왼쪽) "돌주먹 헨더슨은 전설” vs 헨더슨 “MMA에 모든 걸 바쳤다”. <사진= UFC> |
UFC 비스핑 "돌주먹 헨더슨은 전설” vs 헨더슨 “MMA에 모든 걸 바쳤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1차 방어전을 승리로 이끈 마이클 비스핑이 패자 댄 헨더슨에게 찬사를 보냈다.
마이클 비스핑은 경기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댄 헨더슨에게 모든 찬사를 보내고 싶다. 그 나이(46세)에 나를 무섭게 타격했다. 당연히 헨더슨은 전설로써 존경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헨더슨 당신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스핑은 “어떤 사람들은 헨더슨이 내 상대가 못 될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 내 얼굴을 봐라.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라고 다시 한번 헨더슨을 치켜 세운 후 “영국 팬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아주 감동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7·영국)은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UFC 204 1차 방어전에서 댄 헨더슨(46·미국)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비스핑은 UFC 통산 27전 20승 7패로 UFC 역대 최초로 20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마이클 비스핑은 7년 만에 헨더슨에 설욕했다. 2009년 7월 UFC 100에서 가진 첫 번째 대결에서 비스핑은 헨더슨에 2라운드 KO패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막상막하의 경기였다. 비스핑은 1, 2라운드에서 노장 헨더슨의 주먹에 그라운드에 다운되기도 했다. 이후 비스핑은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3라운드 이후 2배가 넘는 유효타를 펼치며 승리를 안았다.
경기전 자신의 은퇴전을 ‘인생 경기’로 펼치겠다고 선언했던 댄 헨더슨도 ‘나름 괜찮은 경기’라고 평했다.
헨더승는 “이 경기가 라이브로 내 경기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경기였다. 그동안 나에게 보내준 모든 성원에 감사한다. MMA에 내 마음과 영혼을 모두 바쳤다. 팬들 덕분에 이 나이까지 경기를 할수 있었다. 이 종목이 마음에 든다. 오늘은 내가 좀 부족했지만 늙은이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그의 은퇴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