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고진영(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고진영은 7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2타차 선두다.
고진영 <사진=KLPGA> |
고진영은 12번 홀 보기로 시작했으나 이내 버디로 만회했고, 18번 홀부터 2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7,8번 홀버디를 추가하면서 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선다. 시즌 7승의 박성현(넵스)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이날 고진영은 10번홀부터 출발했다.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고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18번홀(파5)에 이어 1번(파4), 2번홀(파3)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고진영은 4번(파5), 7번(파5),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가 됐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김지현(한화)은 2언더파를 쳐 합계 6언더파 138타, 2위로 내려 앉았다.
지난해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혜정(25)은 4언더파 140타로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전인지(하이트진로)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10위다. 선두와는 6타차로 벌어졌다.
경기를 마친 뒤 전인지는 “퍼트가 정말 안 떨어졌다. 보기 2개 연속도 오랜만이다. 전부 짧은 파 퍼트는 아니고 애매한 거리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전인지는 “핀 옆에 가까이 붙여야 하는데 샷이 조금씩 왼쪽으로 가서 러프에서 샷을 하다 보니 공을 세울 수가 없었다. 확실한 버디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런 것들이 줄여야 할 곳에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샷이 무조건 왼쪽으로 간다기보다는 좌우측으로 편차가 조금 있었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내가 가지고 있는 스윙의 문제점이 눈에 띄게 나타났을 때 이런 샷이 생기는데 선수가 플레이를 할 경우 ‘이것만 하면 똑바로 갈 거다’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스윙 생각만하면 몸이 어드레스부터 뻣뻣하고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왼쪽으로 가서 왼쪽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려고 하면 우측으로 가고, 그런 것들이 왔다 갔다 했던 것 같다”고 했다.
김하늘(하이트진로)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를 쳐 공동14위(1언더파 143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