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국감] 제주 제2공항 최종보고서, 오류·허위 자료 활용한 부실용역

기사입력 : 2016년10월07일 14:01

최종수정 : 2016년10월07일 14:01

[뉴스핌=김승현 기자] 제주 제2공항 최종 예정부지 선정에 활용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보고서가 신뢰성이 없는 일부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개 일수 측정에 있어 용역기관이 기상청 공식 데이터가 아닌 항공기 운항과 무관한 자료를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최종보고서에는 기상청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허위 기재했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에 따르면 제주 2공항 최종보고서에 나타난 오류 중 ‘기상(안개일수)’평가에 대한 문제점이 심각하다. 예상부지 31곳 중 정석비행장만 기상청 자료가 아닌 정석비행장이 관측한 자료를 사용했다.

지난해 12월 한국항공대학교 산업협력단이 국토부에 제출한 최종보고서는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9개 항목 평가기준과 경제성 분석 등에 의거해 3단계에 걸쳐 제주도 내 31개 공항예정지 입지를 평가했다.

최종보고서에 있는 공항부지 대상후보지 기상분석 결과를 보면 제주지역 연간 안개일수는 제주권 16일, 고산권 28일, 서귀포권 23일, 성산권 12일, 중산간 지역인 정석비행장은 33일로 가장 많다.

기상전문가인 웨더피아 이천우 대표는 “제주 안개일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해무는 차가운 바다에서 상대적으로 바다보다 따뜻한 육지로 들어서면 급격히 소산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해안이 아닌 중산간에 위치한 정석비행장은 해무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데 정석비행장의 안개발생이 제주나 성산보다 많은 연간 33일의 안개일수로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 기상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국항공대 연구용역진은 2단계 후보지 평가방법에서 기상청 공식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정석비행장 실측자료를 제공받아 기상분석을 했다.

이 관측 데이터는 정석비행장에서 비행훈련에 필요한 운항일지를 기본으로 정리된 자료일 뿐 항공기 운항 업무에 필요한 공식적인 자료로 인정하기 힘들다는 것이 기상전문가들의 의견이라는 게 안호영 의원의 주장이다.

안 의원의 질의에 정석비행장 관계자도 “비행훈련에 필요한 자료일 뿐 항공기 운항에는 제공될 수 없는 자료”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항공대 연구진은 정석비행장이 준 기상자료를 인용해 놓고 국토부에 제출한 최종보고서에는 성산기상대 기상자료를 인용했다고 기재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안호영 의원은 “어떻게 이런 자료를 근거로 해서 기상조건을 분석했는지 의문이 들며 이 결과에 대해 주민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연구용역진이 정부가 발주한 연구용역에서 허위데이터를 만들어냈다면 국가 업무를 방해하는 심각한 범법행위로 국토부는 조속히 진상규명을 실시하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