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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빈자리 누가 메울까…IT·유통·에너지株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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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보람 기자] 의약품업종 주가가 최근 연일 하락세다. 한미약품발 리스크가 관련업종으로 확산되면서 투자자들 매수세가 뚝 끊겼다. 이들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까. 시장의 관심이 대체주로 몰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IT, 유통, 에너지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한 때라고 조언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지수가 이달들어 급격한 하락세다. 지난달 말 호재와 악재 공시를 번갈아 내며 불공정거래 등 논란을 빚고 있는 한미약품 사건이 발생한 뒤부터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 업종지수는 8445포인트 근처까지 내려선 상태다. 올해 6월 9일 장중 연중 최고점 1만1344 대비 약 25% 가량 하락한 수치다. 특히 지난 9월 28일 9929를 기록한 뒤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실제 한미약품은 지난 9월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5거래일동안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기간 녹십자,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등 동일 업종에 포함된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주가도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셌다. 기관투자자들은 해당 5일 중 4거래일동안 순매도를 이어갔고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던 국민연금도 지분율 1% 넘는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 외국인도 보유 지분율을 11%대에서 10%대로 낮췄다. 광동제약, 부광약품, 경보제약 등 의약품 업종에 포함된 다른 종목 일부에서도 이와 비슷한 매매추이가 관측됐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제약·바이오 종목 비중이 낮아지면서 여기서 빠져나간 자금이 어디로 향할 지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을 앞두고 3·4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라는 데 입을 모았다. 최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 업종으로는 IT, 유통, 에너지 등이 꼽혔다.

특히 IT 업종은 한미약품 사태가 시장을 집어삼킨 상황에서도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산업 분야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미국에서도 IT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견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산업활동 지표들을 보면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IT업종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 8월에는 재고가 급감하는 등 IT업종의 호황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도 3분기 7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증권가로부터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인한 실적 부진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상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이나 전자부품 업체의 경우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업종내 '옥석가리기'도 필요할 전망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3대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텔레비전(TV), PC의 경우 지난 2분기에도 성장이 거의 없었고 하반기 전망도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라며 "특히 부품업체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삼성전자나 애플의 상황을 보면 물량 증가가 아닌 원가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부품업체에는 불리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별 경쟁력이 있는 상위 업체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게 권 연구원의 의견이다.

전기·전자 업종 차트. 이달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대신증권 HTS>

유통주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정부의 '코리아세일페스타' 정책에 힘입어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작년보다 행사 참여업체 수가 크게 늘어났고 할인폭도 커지면서 전년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행사 기간 연장과 지난해에 비해 체계적으로 준비가 이뤄졌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특히 최근들어 몇몇 유통주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LG상사의 경우 최근 11거래일 가운데 지난달 30일을 제외한 10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는 중이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도 외국인 지분율이 각각 29%대에서 30%대로, 14%대에서 15%대로 높아졌다. 영원무역, 엠케이트렌드, 현대그린푸드 등도 외국인 매수세가 관측되고 있다.

기관이 최근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종목은 롯데쇼핑, 이마트 등이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상승에 따라 지난 2분기에 이어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산유국의 석유 감산 합의에 따른 유가 상승은 정유사의 단기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당장 3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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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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