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하이투자證 내부 갈등 점화…리테일 강화냐 구조조정 포석이냐

기사입력 : 2016년10월06일 10:53

최종수정 : 2016년10월06일 17:45

리테일 강화 TF 성격 놓고 노사 갈등

[뉴스핌=이광수 기자] 매각에 난항을 겪고있는 하이투자증권이 내부 갈등에 휩싸였다. 지난 9월 말 만든 리테일 강화 TF(태스크포스) 성격을 두고 사측과 직원들간 시각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리테일 강화 TF(테스트포스)를 꾸렸다. 이 TF는 지점장 3명과 본사 차·부장급 직원 12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 TF는 늘어나는 리테일 부문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TF 자문단에 양동빈 경영지원본부장이 포함된 것을 두고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양 전무는 현대중공업 재직 당시 해양플랜트사업본부의 구조조정을 맡은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초 양 전무가 현대중공업에서 하이투자증권으로 발령 날 당시에도 내부에선 양 전무의 역할을 두고 경계심을 갖고 있었다.

회사 측은 "수년 째 리테일 부문에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리테일 부문 강화를 강구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TF 성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사측이 매각 무산을 대비해 리테일 TF를 통해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정현 하이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갑자기 리테일 적자를 운운하는 것은 구조조정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논란거리는 또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리테일 강화 TF를 구성한 이후 이례적으로 사내 게시판을 통해 리테일 부문 인력 현황을 공개했다. 여기엔 리테일 직원들의 평균 연령과 인당 생산성 등이 담겨 있다.

하이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매각으로 모두가 예민한 시기에 평균나이 등을 포함한 리테일 부문 현황 등을 공개한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지난 4일 하이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3층 연수실에서 처음 열릴 예정이었던 리테일 TF 회의는 진행하려는 사측과 이를 막으려는 노조측의 실랑이로 예정된 시각과 장소에서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하이투자증권 측은 "노조차원에서 의구심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 할 수 있겠으나 리테일 TF는 구조조정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