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화, 삼성 화학‧방산부문 빅딜 자산가치 재조정

기사입력 : 2016년10월06일 08:12

최종수정 : 2016년10월06일 08:20

종합화학‧토탈 자산가치 확인결과 과대평가
한화, "양사 관계 생각해 소송까지는 가지 않을 것"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한화와 삼성이 화학‧방산사업 빅딜을 진행한지 2년 만에 자산가치 재조정에 들어갔다.

<CI=한화>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2년 전 삼성과의 화학·방산 4개사 인수에 대한 가격 조정을 검토 중이다.

한화는 지난 해 삼성으로부터 인수를 완료한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등 석유화학사 2곳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장부상 자산가치가 과대평가 된 부분을 발견, 삼성 측에 배상을 청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화는 앞서 지난 2014년 11월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탈레스, 삼성테크윈 등 화학·방산 4사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약을 삼성 측과 맺었다. 이 중 종합화학과 토탈 인수가는 1조600억원이다.

양측은 주식매매계약(SPA) 당시 인수 완료 시점부터 18개월 안에 자산 조정을 할 수 있으며, 인수 후 손해가 발생할 경우 인수대금의 3%까지 배상한다는 점을 명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곳은 지난해 4월 인수를 완료한 종합화학과 토탈이다. 한화에서는 자산 조정이 이달 말 만료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두 곳의 자산 가치를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장부상 자산가치가 과대평가 된 부분이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손해배상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한화는 삼성 측에 300억원 정도의 배상금을 요구할 수 있다.

이 같은 자산 조정의 과정은 일반적인 과정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 수사 과정 중 인수·합병(M&A) 부분에서 배임 이슈가 부각된 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삼성 측이 이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고 해도 한화 측에서 소송까지 진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 삼성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수백억 원 때문에 서로 관계가 악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소송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