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적자기업도 상장 가능...한국판 테슬라 신설

기사입력 : 2016년10월05일 14:03

최종수정 : 2016년10월05일 14:03

수요예측시 주관사 자율성 대폭 확대

[뉴스핌=조한송 기자] 적자기업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상장주관사가 성장성 있는 초기 기업을 발굴해 상장할 수 있는 특례제도를 마련하고 수요예측 과정에서도 자율성을 부과하는 방안을 내놨다.

<자료=금융위원회>

5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역동적인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상장․공모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지금까지 우리 증시는 상장기업 도산에 따른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엄격한 재무적 기준으로 매출과 이익이 있는 기업 위주로 상장을 허용해왔다”며 “때문에 상장 과정에서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기업가치를 평가하는부분에서 주관사의 적극적인 역할이 부족했고 신규 상장 기업은 상장 이후 성장성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2010~2015년 코스닥 상장기업(248개사)의 상장 후 3년간 경영성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출이 증가한 기업의 비중은 75.0%에서 54.2%로, 평균 영업이익률은 15.5%에서 9.8%로 줄었다.

이에 금융위는 성장성 있는 기업의 투자 자금을 모집하는 공모시장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추진방안으로 ▲재무적 상장요건 완화▲상장주관사의 자율성과 경제적 인센티브 강화▲주관사와 기관투자자들의 책임 강화 등을 제시했다.

우선 일명 ‘테슬라요건’이라 불리는 상장주관사 중심의 특례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이는 기존 기술평가 특례상장제도와 마찬가지로 성장성은 있지만 자기자본, 생산기반, 시장인지도 등이 취약한 초기기업을 위한 별도의 상장제도다.

이에 성장성 있는 기업이라면 생산기반 확충 등을 위한 투자가 지속돼 적자 상태에 있더라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별도의 상장요건과 질적 심사기준을 마련한다. 단,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이면서 직전 매출액 30억원 이상, 그리고 직전 2년 평균매출증가율 20% 이상 등의 요건은 충족해야 한다. 

상장주관사의 수요예측과 관련한  자율성도 대폭 확대된다.

먼저 일반청약자에 대해 상장 후 1개월 이상 환매청구권을 부여하는 것을 전제로 주관사가 수요예측 참여 기관을 자율적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가격발견에 도움을 준 신뢰성 있는 기관투자자를 우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모가격 산정근거를 의무적으로 기재하다보니 가격산정 방식이 획일화된다는 지적에 따라 희망공모가격의 산정근거 기재여부도 자율화하기로 했다. 단, 일반청약자에 대해 상장 후 1개월 이상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는 것이 전제이며 과거 3년간 주관업무를 담당한 IPO의 기간별 수익률을 대신 기재해야 한다.

이밖에 현재 50억원 미만 소규모 IPO에만 허용되는 경매방식이나 단일가격(주관사와 발행인이 협의하여 단일가격 설정) 방식도 일반적으로 허용한다. 주관사가 특례상장을 추천하고 풋백옵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발행기업으로부터 인수수수료 이외에 신주인수권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이번 방안은 기존의 상장․공모 절차는 유지한 채 상장예비기업과 상장주관사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추가한 것”이라며 “주관사가 기존의 절차에 따를 경우 풋백옵션 등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주관사의 영업전략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관련 "미국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달라"고 14일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10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또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경기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서울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공사장, 건축물 등 안전 취약시설 2만2000여 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이번 점검에 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주시기를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p@newspim.com 2025-04-14 11:20
사진
이재명, 출마 첫 일정 AI기업 챙기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공공분야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AI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와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저로선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소위 인공지능 문제다. 그 분야에서 (퓨리오사 AI가) 첨단 분야를 개발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백 대표 등을 향해 "국민들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백 대표와 함께 퓨리오사 AI의 기술 시연을 보고 반도체 양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의 정부 구성이나 도움, 지원이 필요한가 질문했고, 거기에 대해서 백 대표 등이 답했다"며 "추가하자면 인적 자원이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과 어떤 여러가지 지원들도 고려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퓨리오사 AI를 방문하기 이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I 관련 정책과 공약도 내놨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pcjay@newspim.com 2025-04-14 12: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