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손흥민, 자책골 유도·2호 도움... 토트넘, 맨시티에 2-0승 프리미어리그 2위 점프. <사진= 토트넘 공식 SNS> |
[EPL] 손흥민, 자책골 유도·2호 도움... 토트넘, 맨시티에 2-0승 프리미어리그 2위 점프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흥민이 자책골을 유도 선제골을 얻어낸데 이어 2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10월2일(한국시간)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7점으로 리버풀(승점 16점)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2위로 뛰어 올랐다. 1위 맨시티와의 승점은 1점차.
양팀은 프리미어리그 최강을 자리하는 팀 답게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움직임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이어갔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넓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전반 1분부터 맨시티 골키퍼 브라보를 위협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운 토트넘은 오른쪽의 시스코와 왼쪽의 라멜라와 위치를 바꿔가며 중원을 장악했고 델리 알리와 에릭센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볼 흐름이 맨시티의 공격 기회를 처음부터 차단해 맨시티는 공격다운 공격을 펼쳐 보지 못한 가운데 자책골이 나왔다.
전반 9분 손흥민을 전담 마크하던 존 스톤즈와 손흥민에게 시야가 가린 콜라로프가 토트넘의 크로스를 이어받으며 자책골을 기록했다. 콜라포프의 자책골이었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후방부터 강렬한 압박으로 맨시티의 발을 묶었고 맨시티의 페르난도와 페르난지뉴는 좀처럼 공격을 시발점이 되는 중원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치지 않는 움직임으로 몇차례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잉글랜드 최고 수비수 존 스톤즈의 집중마크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손흥민은 자신보다 움직임이 자유로운 다른 선수들에게 패스를 전달하기 시작했고 전반 37분 델리 알리의 추가골로 손흥민의 패스가 빛을 발했다.
손흥민은 수비수 사이로 기가 막힌 패스를 전달했고 알리는 완벽하게 차려진 밥상에서 여유있게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이로써 2호 도움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며 토트넘 승리의 마스코트로써 자리를 굳혔다.
후반전 들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귄도간과 이헤아나초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노트넘의 빠르고 역동적인 플레이를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19분 페르난지뉴가 박스 근처에서 델리 알리에게 파울로 PK가 주어졌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라멜라의 슛은 브라보 맨시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PK를 실축한 라멜라는 키커로 나서면서 손흥민과 누가 볼을 찰 것인가에 대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비춰져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20분 이후 체력을 많이 소비한 토트넘 선수들의 느슨해 진 틈을 타 맨시티가 공격을 가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홈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얀센과 교체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