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로 교환 작업 이관
갤노트7 판매 재개, V20 출시 등으로 가입자 유치 기대
[뉴스핌=심지혜 기자]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 판매가 시작되면서 이통 유통가에 모처럼 활기가 돌 전망이다.
갤노트7 교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데다 LG V20 판매 시작과 함께 각종 스마트폰 지원금이 인상된데다 오는 5일부터는 SK텔레콤 전용폰 갤럭시A8 2016도 출시된다. 또한 오는 다음달 1일부터 대행해온 갤노트7 교환 작업을 삼성전자로 넘기고 가입자 유치에만 전념할 수 있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노트7 일반 판매가 재개되는 다음달 1일부터 이통사 유통점에서의 갤노트7 교환이 중단된다. 교환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이어 진행된다.
이통3사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삼성전자가 직접 나서야 하는 갤노트7 교환 작업을 지난 19일부터 자체 유통망을 통해 대행해왔다. 하지만 갤노트7 리콜 여파로 시장 침체기를 지내야 했던 유통점들은 교환 작업까지 하게 돼 속앓이를 해왔다. 기대했던 갤노트7 파동으로 리콜부터 교환까지 약 한달 가량 가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 28일부터 사전예약 물량에 대한 개통이 가능해졌고 유통점들은 조금씩 숨통을 틔우며 가입자 유치에 돌입했다.
우선 갤노트7 예약가입을 했으나 아직 개통하지 않은 이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구매 유도에 나서기 시작했다. 매장에 찾아오는 이들을 유치하는 것보다 예약가입한 사람들이 개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갤노트7 예약가입자들은 오는 15일까지 개통할 경우 기어핏2 등의 선물을 받을 수 있어 구매 유도 또한 용이하다.
유통점들은 갤노트7 판매 재개와 함께 LG V20가 출시되고 구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일부 중저가폰 지원금이 인상으로 모처럼 시장에 활기가 띌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지난 29일 오디오 기능을 강화한 V20 판매를 시작했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지원금은 13만원 안팎(6만원대 요금제)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구형폰이 된 갤럭시S6엣지플러스 출고가를 약 34만원 가량 내렸다. 또한 일부 이통사들은 제조사와 협의해 아임백, X스크린, 갤럭시J3에 대한 지원금을 소폭 상향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이통사가 도의적 책임으로 교환을 진행해왔지만 그에 따라 수반되는 각종 비용과 영업 차질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갤노트7 판매 재개와 함께 V20 출시 등으로 그간 부진을 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올레스퀘어에서 갤럭시노트7 구매자가 새 제품으로 교환 받고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