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부동산광풍] 중국인 주식팔아 집산다. 증시자금 부동산유입 봇물

기사입력 : 2016년09월28일 15:56

최종수정 : 2016년09월28일 17:08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부동산 투자 열풍이 중국 주식시장의 자금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중국 후강퉁(중국 상하이와 홍콩 거래소 간 교차 거래) 시행과 함께 주식시장에 대거 몰렸던 자금은 지난해 6월 말 주가 급락 이후 부동산 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에 따른 경착륙 가능성과 함께 중국 주식시장의 유동성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오는 11월 예상대로 선강퉁(중국 선전과 홍콩거래소 간 교차 거래)이 개통되면 유동성이 다시 증시로 향하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바이두>

 ◆ 부동산 시장으로 흡수되는 주식 자금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최근 A주(중국본토증시)에서 자금유출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빠져나간 자금은 부동산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Wind통계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총 7일간 중국 상하이와 선전 두 거래소의 순유출액은 1009억2000만 위안(약 16조3400억원)에 달하며, 일 평균 1748개의 상장종목에서 자금유출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 평균 931개 상장종목에서 자금유입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배에 가까운 수치다. 상하이종합지수 또한 이달 들어 3000선 근방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양상으로 볼 때 산업자본의 이탈, 단기 유동성 자금인 ‘핫머니’의 유출, 공모펀드 규모 소폭 축소, 자금 부족, 전반적 주식시장 침체 등의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아울러 많은 투자자들이 국경절(10월 1~7일) 이후 4분기 경기 또한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이 같은 침체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이달 들어 융자융권(融資融券·신용 및 대주거래) 잔액 규모도 감소하면서 26일 현재까지 융자융권 규모는 8910억8000만 위안으로 이달 1일과 비교해 119억4000만 위안이 감소했다.

아울러 자금측면에서 볼 때 지속되는 자금유출 압박이 증시 상승세를 억누를 것으로 예측했다. 매체는 중국증시 침체로 인해 투자열기가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붙고 있으며, 사회 유휴자본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흡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선전(深圳)시 사모펀드의 한 관계자는 “자산배분 측면에서 주식시장의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고, 다른 분야로 투자되는 자금 규모는 매우 적을 것”이라면서 “특히, 부동산 시장은 규모가 매우 큰 만큼, 흡수하는 자금 또한 매우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저우(廣州)시 대형부동산투자기업연구원의 분석가는 “불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식시장 투자에 따른 회수 이익 또한 기대에 못미치자 기업과 금융기관이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좋은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증시침체 지속 우려속 선강퉁에 한가닥 희망 

중국 부동산 시장 과열과 증시 침체 현상이 지속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중국 정부의 과단성있는 부동산 억제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중리(尹中立)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금융시장연구실 부주임은 21세기경제보도에 기고한 글에서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은 증시가 폭락한 지난해 5월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부적 측면에서 더욱 엄격한 부동산 억제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올해 3월 경기부양과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았던 중국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자,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한 일부 1선도시(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호재로 천정부지로 치솟은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의 집값을 억제하기 위해 다주택자와 외지호적자에 대한 구매제한책을 추가로 마련했다.

항저우시 주택보장 부동산관리국은 27일 ‘부동산 시장의 발전을 위한 세 개 방안’을 발표하고, 28일부터 얼타오팡(二套房, 아파트 등 주택 소유자가 한 채 추가 구매하는 것)의 공적금 대출시 지불하는 선납금 비율을 기존 40%이상에서 50%이상으로 인상키로 했다. 아울러 외지호적자가 호적 이전을 통해 항저우시의 부동산 구입 및 각종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 정책을 시행 10년만에 잠정 중단키로 했다. 앞서 올해 3월 상하이시 정부 또한 외지호적자의 부동산 구매 제한, 주택용 토지 공급 확대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시행되는 선강퉁이 침체된 증시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국신증권(國信證券)의 투자고문은 “선강퉁 시행이 투자심리와 위험선호도를 자극시켜,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다”면서 “선강퉁 시행으로 신에너지, 무인차 등 신흥산업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