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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광풍] 중국인 주식팔아 집산다. 증시자금 부동산유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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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부동산 투자 열풍이 중국 주식시장의 자금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중국 후강퉁(중국 상하이와 홍콩 거래소 간 교차 거래) 시행과 함께 주식시장에 대거 몰렸던 자금은 지난해 6월 말 주가 급락 이후 부동산 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에 따른 경착륙 가능성과 함께 중국 주식시장의 유동성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오는 11월 예상대로 선강퉁(중국 선전과 홍콩거래소 간 교차 거래)이 개통되면 유동성이 다시 증시로 향하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바이두>

 ◆ 부동산 시장으로 흡수되는 주식 자금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최근 A주(중국본토증시)에서 자금유출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빠져나간 자금은 부동산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Wind통계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총 7일간 중국 상하이와 선전 두 거래소의 순유출액은 1009억2000만 위안(약 16조3400억원)에 달하며, 일 평균 1748개의 상장종목에서 자금유출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 평균 931개 상장종목에서 자금유입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배에 가까운 수치다. 상하이종합지수 또한 이달 들어 3000선 근방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양상으로 볼 때 산업자본의 이탈, 단기 유동성 자금인 ‘핫머니’의 유출, 공모펀드 규모 소폭 축소, 자금 부족, 전반적 주식시장 침체 등의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아울러 많은 투자자들이 국경절(10월 1~7일) 이후 4분기 경기 또한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이 같은 침체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이달 들어 융자융권(融資融券·신용 및 대주거래) 잔액 규모도 감소하면서 26일 현재까지 융자융권 규모는 8910억8000만 위안으로 이달 1일과 비교해 119억4000만 위안이 감소했다.

아울러 자금측면에서 볼 때 지속되는 자금유출 압박이 증시 상승세를 억누를 것으로 예측했다. 매체는 중국증시 침체로 인해 투자열기가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붙고 있으며, 사회 유휴자본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흡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선전(深圳)시 사모펀드의 한 관계자는 “자산배분 측면에서 주식시장의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고, 다른 분야로 투자되는 자금 규모는 매우 적을 것”이라면서 “특히, 부동산 시장은 규모가 매우 큰 만큼, 흡수하는 자금 또한 매우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저우(廣州)시 대형부동산투자기업연구원의 분석가는 “불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식시장 투자에 따른 회수 이익 또한 기대에 못미치자 기업과 금융기관이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좋은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증시침체 지속 우려속 선강퉁에 한가닥 희망 

중국 부동산 시장 과열과 증시 침체 현상이 지속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중국 정부의 과단성있는 부동산 억제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중리(尹中立)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금융시장연구실 부주임은 21세기경제보도에 기고한 글에서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은 증시가 폭락한 지난해 5월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부적 측면에서 더욱 엄격한 부동산 억제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올해 3월 경기부양과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았던 중국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자,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한 일부 1선도시(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호재로 천정부지로 치솟은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의 집값을 억제하기 위해 다주택자와 외지호적자에 대한 구매제한책을 추가로 마련했다.

항저우시 주택보장 부동산관리국은 27일 ‘부동산 시장의 발전을 위한 세 개 방안’을 발표하고, 28일부터 얼타오팡(二套房, 아파트 등 주택 소유자가 한 채 추가 구매하는 것)의 공적금 대출시 지불하는 선납금 비율을 기존 40%이상에서 50%이상으로 인상키로 했다. 아울러 외지호적자가 호적 이전을 통해 항저우시의 부동산 구입 및 각종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 정책을 시행 10년만에 잠정 중단키로 했다. 앞서 올해 3월 상하이시 정부 또한 외지호적자의 부동산 구매 제한, 주택용 토지 공급 확대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시행되는 선강퉁이 침체된 증시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국신증권(國信證券)의 투자고문은 “선강퉁 시행이 투자심리와 위험선호도를 자극시켜,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다”면서 “선강퉁 시행으로 신에너지, 무인차 등 신흥산업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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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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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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