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7년만의 교체에 뿔난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사진 왼쪽)... 지단 “도르트문트전 위한 휴식” . <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
[챔피언스리그] 7년만의 교체에 뿔난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 지단 “도르트문트전 위한 휴식”
[뉴스핌=김용석 기자] 챔피언스리그를 앞둔 호날두가 단단히 화가 났다.
프리메라리가 원정에서 라스팔마스와 2-2로 비기며 주춤했던 이 경기에서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지난 25일(한국시각) 호날두를 루카스 바스케스와 교체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경기가 15분 남은 상황에서 호날두를 뺀 지단의 이 결정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1주일동안 겨우 2차례 승리를 거둬 이런 논란을 더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지단 레알 마드리드감독은 비야 레알과 비긴뒤 또다시 라스 팔마스와 비겨 선수 기용이 질타를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 승점 1점 앞선 14점으로 라리가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호날두는 물론 지단 감독의 이 결정에 대해 이해 할수 없다는 듯한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악수를 요청하는 지단의 손을 마지못해 잡았지만 눈도 마주치지 않고 제자리로 돌아가 버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호날두가 그라운드를 떠난 뒤 레알 마드리드는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호날두는 이날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지도 못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의 호날두 대신 루카스를 투입한 교체 결정과 대놓고 불쾌해한 호날두의 반응은 여러 현지 매체를 장식하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7년동안 단한번도 교체 된 적이 없으며 하필이면 교체후 동점골을 내줬기 때문에 비긴 경기 결과에 대해 현지 매체는 지단 감독을 비난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이에 대해 “호날두가 못해서 뺀 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을 대비해 쉬게 한 것이다. 호날두는 항상 경기장에서 뛰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감독인 나는 다음 경기와 선수들의 휴식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호날두의 모친이 평소 적극적으로 아들의 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아베이로는 SNS에 벤치에 앉은 호날두의 사진을 올리며 “기 죽을 것 없다”라는 글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는 2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