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7월 미국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이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는 27일(현지시각) 7월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5.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1% 올랐을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를 소폭 밑돈 수치다. 6월 수치는 5.1%로 유지됐다.
실리콘밸리의 고가 주택 <출처=블룸버그> |
데이비드 블리처 S&P 다우존스 지수위원장은 "주택 부문과 경제가 주택가격이 연간 기준 약 5%의 속도로 상승이 지속하는 가운데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주택 가격은 12.4%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애틀도 11.2% 상승했으며 덴버는 9.4% 올랐다.
10대 주요 도시 가격은 1년 전보다 4.2% 상승해 6월보다 상승 폭이 0.1%포인트 낮아졌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최고조에 올랐던 지난 2006년 수준에 근접했다. 이 때문에 최근 미국 주택시장에선 거래량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MAR)가 발표한 8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전날 발표된 8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도 한 달 전보다 7.6% 줄었다.
다만 블리처 위원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런 상승 속도는 아마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