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광고 전까지 마케팅 전략 노출 자제…IoT·온수매트 강조할 듯
[뉴스핌=한태희 기자] 성수기를 앞둔 보일러사들이 올해 마케팅 전략을 꽁꽁 숨기고 있다. TV 광고 시작 전까지 공개하기가 어렵다는 것. 다만 지난해와 비슷하게 사물인터넷(IoT)과 온수매트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보일러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오는 10월1일 일제히 TV 광고를 시작하며 보일러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성수기라 불리는 가을부터 이듬해 늦겨울(10월~이듬해 2월)까지 보일러를 한대라도 더 팔기 위한 전쟁에 들어가는 것.
경동나비엔은 올해 온수매트와 IoT를 강조할 전망이다. 특히 온수매트인 '나비엔 메이트'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나비엔 메이트는 보일러에 들어간 기술을 그대로 적용한 매트다. 지난해 이 제품을 출시한 경동나비엔은 올해 경쟁력을 높여 신제품을 내놨다. 디자인과 기능을 추가하고 제품도 '모던라인'과 '심플라인'으로 나눴다. 단일 제품으로 공략하기 보다 다양한 소비자를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IoT도 앞세운다. 집 밖에서 실내 온도를 제어하고 온수를 조절하는 기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은 배우 유지태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는 점까지만 공개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TV 광고 시작 전까지 세부 내용을 말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지난해와 많이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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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또한 올해 전략에 대한 말을 아꼈다. TV 광고를 시작했으면 속시원히 말할 수 있지만 지금은 시기가 애매하다는 반응이다. 다만 올해 보일러 안전성과 IoT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진 감지 기능이나 가스 누출 탐지 기능 등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최근 경주 지진 때 지진 감지 기능으로 귀뚜라미 보일러가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진 감지 기능 뿐만 아니라 귀뚜라미 모든 가스보일러에는 가스누출탐지 기능이 있다"며 "안전성과 기본에 충실한 보일러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마트 보일러'란 점도 내세운다. IoT 기술을 이용해 밖에서 실내 온도나 온수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귀뚜라미는 지난 상반기 KT와 IoT 업무협약을 맺었다.
보일러 업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은 시대 흐름으로 모든 회사가 들고 나오는 전략"이라며 "마케팅이나 영업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