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하락 및 조달비용 감소 원인
[뉴스핌=김승동 기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은 할부금융사 21개, 리스사 25개, 신기술금융사 27개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9597억원으로 전년 동기(7630억원)보다 196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체율 하락으로 대손비용이 1661억원 감소한 것은 물론 시중금리 인하로 조달비용까지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11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7조5000억원) 대비 15.6% 증가했다.
총자산 중 할부금융·시설대여·신기술금융 등 고유업무 자산(46조2000억원)은 자동차 할부 취급액 증가로 전년 동기(41조2000억원) 대비 12.1% 증가했다. 고유업무 이외의 자산(66조5000억원)은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56조3000억원) 대비 18.1% 늘었다.
자본건전성 및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총채권 연체율은 2.1%로 저금리 기조와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라 전년 동기(2.6%)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채권비율도 2.1%로 전년 동기(2.8%)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
김태경 금융감독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여전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배수 등이 각각 16.0%, 6.8배로 감독규정을 내에 있는 등 양호한 상태”라면서도 “향후 시중금리 인상에 대비해 여전사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