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의원 “내진설계 미대상 건축물 내진보강 유도 입법 준비 중”
[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4동 중 1동은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가의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강남구, 송파구 아파트는 40%가 지진에 취약해 내진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국회 국토교통위, 서울 강남을)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아파트 내진설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아파트 2만2774동 중 내진설계 미적용 건물은 5682동이다.
총 1939동으로 서울에서 아파트가 가장 많은 강남구는 769동(39.7%)이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다. 나머지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인 송파구는 1586동 중 589동(37.1%), 서초구는 1546동 중 438동(28.3%)다.
내진 미설계 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구로구다. 1348동 중 607동(45%)이다. 이어 용산구가 537동 중 215동(40%) 순이다. 노원구도 1566동 중 554동(35.4%)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가장 내진설계 비율이 높은 구는 은평구(1055동 중 50동, 4.7%), 강서구(1559동 중 105동, 6.7%)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현대·미성아파트, 청담동 현대아파트, 대치동 은마·쌍용대치아파트 등 고가 로 유명한 다수 아파트가 포함됐다는 게 전 의원의 설명이다.
전현희 의원은 “더 이상 한반도를 지진 안전지대라고 볼 수 없다”며 “내진설계 적용 여부를 일반 시민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내진설계 미대상 건축물의 내진보강을 유도할 수 있는 입법안을 준비 중”이라 말했다.
<자료=전현희 의원실>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