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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0% ↑..'통합효과'가시화

기사입력 : 2016년09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9월27일 10:40

신한지주, 1.3조원으로 최다…농협지주 적자 전환

[뉴스핌=김지유 기자] 조선·해운업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은행지주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다만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과 통합효과 등으로 같은기간 770억(10.4%)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기준 은행지주사의 순이익(연결 기준, 대손준비금 적립 후)은 3조4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65억원(16.2%)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조선·해운업종 구조조정으로 은행의 대손비용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

지주회사별 순이익 규모는 신한지주(1조3102억원)가 가장 많았다. 이어 KB지주(9102억원), 하나지주(8187억원) 등 순이었다. 특히 하나지주는 전산통합에 따른 판관비 감소, 수수료 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770억(10.4%) 늘었다. 4대지주사중 유일하다. 반면 농협지주는 조선·해운업종 구조조정 여파로 순손실(1385억원)을 냈다.

<사진=금융감독원>

◆하나지주 제외 총자산 증가…BIS비율도 모두 상승

반면 은행지주사의 총자산 규모는 작년보다 커졌다. 6월말 기준 은행지주사의 총자산(연결기준)은 1612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4조7000억원(4.2%) 증가했다. 하나지주(2000억원, 0.1%)만 총자산이 전년말 대비 감소했고, 그 외 모든 은행지주의 총자산은 증가했다.

지주회사별 총자산 규모는 신한지주(390조3000억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363조2000억원), KB(343조2000억원), 하나(326조7000억원) 등 순이었다.

은행지주사의 BIS기준 각 비율들도 전년말 대비 모두 상승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0.45%p 상승한 10.99%였다.기본자본비율은 0.38%p 상승한 11.61%, 총자본비율은 0.24%p 상승한 13.96% 수준이었다.

◆부실채권비율 하락..농협지주만 대손충당금적립률 100% 미만

은행지주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9%로 전년말 대비 0.16%p 하락했다. 농협지주(1.81%)가 가장 높았고 이어 하나(1.23%), DGB(1.22%), JB(1.14%) 등 순이었다.

향후 발생할 부실채권에 대한 지주사의 대처능력을 보여주는 대손충당금적립률[(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고정이하여신]을 보면, 농협지주(95.13%)만 제외하고 그 외 은행지주사의 적립률이 100%를 초과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6월말 기준 은행지주사는 총 7개사로 소속 회사 및 임직원 수는 각각 162개사, 10만9779명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김동성 감독총괄국장은 "은행지주회사는 자회사 편입 등에 힘입어 소속회사 및 자산규모가 증가하는 등 2014년 이후 외형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내수경기 부진 및 미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 등 국내외 잠재리스크요인에 따른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면서 "그룹 차원의 통합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경영합리화 및 시너지 제고를 위한 감독상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지주·한국투자지주 총자산 증가, 순이익 감소

한편 보험지주사인 메리츠지주의 6월말 총자산은 36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조9000억원(15.3%) 증가했다. 이는 자회사인 메리츠종금증권의 총자산이 유가증권 및 대출금 등을 중심으로 2조7000억원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억원(3.4%) 감소했다.

금융투자지주사인 한국투자지주는 6월말 36조3000억원의 총자산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말 대비 4조8000억원(15.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8억원(54.2%) 감소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중 한국투자증권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파생상품 손실 발생으로 동사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02억원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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