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몸값 높인 'V20' 승부수..주력은 '체험 마케팅'

기사입력 : 2016년09월20일 16:17

최종수정 : 2016년09월20일 16:17

이번주말 LG베스트샵 설치…고품질 오디오 집중 홍보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V20'의 출고가격이 89만9800원으로 20일 확정 발표됐다.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보다는 저렴하지만 전작인 'V10'(79만9700원)과 'G5'(83만6000원)보다는 비싸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 및 애플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70만원대 초반 가격을 책정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예상을 깨고 고가 전략을 택했다. 

LG전자가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높아진 가격에 비례해 소비자들이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따라 'V20'의 성패가 판가름나게 됐다. LG전자는 이 제품의 최대 특장점인 '오디오' 성능을 소비자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체험 마케팅에서 승부수 띄운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24일경부터 LG베스트샵을 중심으로 'V20'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예약판매는 진행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제품 출시(29일) 전에 'V20'를 직접 경험하고 구매 의사를 결정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모든 매장에서 대대적으로 체험존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문하는 고객들이 음질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V20'는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게 변환해주는 장치인 DAC을 세계 최초로 4개 장착했다. V10과 G5는 1개였다. 사용자들은 이제 가수의 들숨 날숨, 현악기 줄에 활이 닿는 소리, 기타줄의 미세한 떨림까지 느낄 수 있다고 한다.

LG전자는 체험존에서 자사 기존 스마트폰으로 같은 음원을 재생해 소비자가 음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과의 비교도 물론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또 'V20'의 기본 구성품으로 새롭게 포함된 B&O 튜닝 이어폰의 성능도 경험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좌우 음량을 각각 75단계까지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일반 이어폰은 15단계 정도다.

'V20'은 동영상 녹화시 DVD나 전문 캠코더 오디오 녹음에 쓰이는 무손실 무압축 파일포맷인 LPCM(Linear PCM Audio)을 사용한다. 소비자들은 체험존 현장의 세세한 소리도 놓치지 않고 24비트 음질로 담는 동영상 기능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제품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도 오디오 러이프를 확장할 수 있는 22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LG 톤플러스(HBS-900)’는 최대 14시간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오디오 명가인 하만카돈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CD 수준의 음질을 구현하는 'aptX 코덱'을 탑재했다.

'블루투스 스피커(PH1)'은 무게가 커피캔 1개 수준인 190g에 불과한 휴대용 제품이다.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81㎜, 82㎜, 88㎜로 한 손에 쏙 들어오고 원통형 디자인이다. 

3시간 충전하면 5시간 동안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스피커 내부에 있는 고리 모양의 LED 조명은 은은한 빛을 내는 무드 라이팅 및 음악에 맞춰 깜빡이는 기능을 한다.

LG전자는 멜론(SKT), 엠넷닷컴(LGU+), 지니(KT) 등 이동통신사 음원 서비스 2개월 이용권(듣기 및 저장, 2만원 상당)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V20 구매 후 좋아하는 노래를 골라담아 나만의 앨범을 만들어 갖고 다니며 고음질을 즐길 수 있다.

'V20'는 적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LG전자 MC사업본부의 흑자전환을 이끌 마지막 희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작인 G5는 실패로 돌아가면서 시장에서 '인터넷(에서만) 최강폰'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LG전자는 이번에야말로 프리미엄 가치를 고객에 제대로 전달한다는 각오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