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이준기, 이지은과 강하늘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아이유(이지은)가 츤데레 매력의 이준기와 자상한 남자 강하늘로부터 힘을 얻었다.
13일 방송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왕소(이준기)는 물을 주다 항아리를 깨뜨린 해수(이지은)와 마주했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도망가버릴까라며 혼잣말하는 해수에 왕소는 "고려 땅에서 왕을 벗어나 어디 간단 말이냐"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넌 어찌 궁녀가 돼 손 쓰고 머리 쓰는 일은 없이 죄다 몸 쓰는 일이냐"라며 쏘아붙였다.
이에 해수는 "아무리 봐도 저는 여기와 맞지 않습니다"라고 말했고 왕소는 "능력을 발휘한 적은 있고?"라며 계속해서 해수를 약올렸다.
해수는 "이번 정윤 일도 말이고, 직장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상사를 잘 만나야하는데 이번 생에는 글렀어요"라며 오상궁에 속상했던 일을 이야기하려 했다.
이에 왕소는 "너 설마 정윤의 병을 알고 있는거냐?"라고 물었고 해수는 "네? 글쎄요. 그런 얘긴 들은적이 없는데"라며 모른척했다.
왕소는 "입방정 조심해. 이번엔 다미원 정도로는 안 끝난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해수는 "그런데 아토피, 아니 소양증이요. 죽을 병 아니에요. 관리 잘하고 먹을 것 잘 먹으면 치료가 된다고요. 오상궁이 날 견제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왕소는 "넌 나무에 물 주는 것만 봐도 능력 과잉이 아니라 태만이야. 먼저 이름을 붙여주고 관리해야 해. 저 소나무의 솔은 으뜸이란 뜻이니 으뜸이, 저 열매는 잘 먹으면 방귀가 잘 나오니 방귀쟁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해수는 "지금 절 놀리십니까?"라며 되물었고 왕소는 "신주에서는 자작나무에 타닥이라는 이름을 붙였어. 사내 넷이 붙어도 끄떡 없었거든. 그런데 내가 추운 겨울날 그 아이를 불쏘시개로 써버렸지"라며 자신의 아픈 상처를 떠올렸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해수 앞에서 제 얘기를 한 것에 놀랐다.
한편 이날 해수는 왕욱(강하늘)의 따뜻함에 감동했다. 왕욱은 궁녀가 된 해수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글을 몰라 홀로 공부하는 해수에 다가가 친절하게 가르쳐줬다. 그리고는 "내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것이다. 널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다"라며 챙겼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