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매각·재무구조 개선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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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태광실업그룹(회장 박연차) 계열사로 건축 배관 전문기업인 정산애강이 올 하반기 베트남 등 해외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최근 건설 경기가 호황을 누리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한 상황이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정산애강의 대주주인 박연차 회장이 왕성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 직간접 수혜도 기대된다.
정산애강 관계자는 12일 "올 하반기부터 해외진출, 특히 베트남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건설경기가 호황이어서 내년 상반기에는 매출 등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베트남 현지 매출이 아닌 국내업체의 베트남 공사에 납품하는 형태로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국내법인이 베트남에서 수주를 받아 하는 것 뿐 아니라 베트남 현지 시장 전체를 보고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산애강은 지난해 환경자원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공장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애강리메텍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전국 각지에 흩어졌던 공장을 모아 충북 충주에 통합공장을 건설하기도 했다. 안산공장은 이미 매각했고 진천과 아산, 여수 공장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총 네 군데 공장중 안산공장은 매각 완료했고 진천 공장은 장기임대, 아산과 여수 공장은 현재 각각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매각하려는 공장을 다 합치면 170억~180억원 규모 정도 되는데 매각하면 전부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 등 회사 경영 전망과 관련해선 "충주 통합공장 효과로 인원 효율성과 관리비용이 절감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따른 실적개선과 자산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동시에 진행중이어서 올해 당기순익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산애강은 지난해 534억원의 매출과 22억원의 영업이익, 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해 9월 고점인 2800원대를 찍은 이후 최근 200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