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로 올라왔다.
9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7.7원 오른 1103.3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10시를 전후로 장중 고가인 1102.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일보다 10원 상승한 것. 외인의 주식 매도도 달러/원 환율 강세(원화약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밤사이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가 되살아난 분위기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선물환(NDF)을 반영해 전일보다 6.1원 오른 1098.7원으로 문을 열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의 영향을 받아 크게 상승했다. 지난주 원유재고는 14만5000배럴 감소해 기대치인 2만3000배럴을 크게 밑돌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단 북한 재료는 희석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다만 저가매수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어 1100원을 중심으로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생각보다 덜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경우 반락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