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배, 이영훈, 한재석,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이미주가 30일 오전 서울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채널A ‘나는 취준생이다’ 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취준생이다'에서 현실적인 취준생의 모습과 함께 알짜배기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29일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채널A '나는 취준생이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건준PD, 러블리즈 이미주, 배우 한재석, 김윤배, 이영훈이 참석했다.
'나는 취준생이다'는 고용노동부가 제작지원하는 웹드라마로,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인 주인공과 그의 가족을 통해 취업 기회를 찾는 청년과 중장년층의 모습을 그린다.
김건준PD는 "나도 언제 잘리거나 이직할 지 모르는 잠재적 취준생"이라며 "수많은 웹드라마가 있지만 채널A만의 다른 드라마, 사회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로서의 생명력을 갖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취업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섯 분야로 나누었고, 마지막에는 부모님 이야기도 들어있다"며 "전체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진짜 취준생들을 만나 많은 취재를 했다. 그들만의 언어도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한재석이 30일 오전 서울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채널A ‘나는 취준생이다’ 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한재석은 주인공 '영규' 역을 맡아 치열한 취업 과정을 헤쳐나가는 청년의 삶을 그린다. 러블리즈 이미주는 여동생 영희 역으로, 열정페이로 고단한 사회생활을 , 배우 조형기는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아빠, 개그우먼 박미선은 재취업을 꿈꾸는 '경단녀(경력단절 여성)' 엄마로 등장한다. 이영훈은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는 친구, 김윤배는 드라마 속 유일하게 취업을 성공한 친구로 출연한다.
한재석은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배우 역시 오디션을 보고 합격하기 전까지는 취준생과 같다. 연기를 할 때 공감이 많이 됐다"며 "친구들이 취준생이고, 누나도 이직 준비를 하고 있다. 정말 어렵다고 느꼈다. '나는 취준생이다'를 통해 새로운 제도와 방법이 있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더 의미가 남달랐다"고 전했다.
러블리즈 이미주 또한 "가수 연습생도 취준생과 같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미주는 이번에 처음으로 연기를 도전한다. 이에 이미주는 "떨리고 부담도 됐지만,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이 너무 편하게 잘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연기를 해보고 싶었고 앞으로도 연기하는 이미주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이미주가 30일 오전 서울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채널A ‘나는 취준생이다’ 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특히 한재석과 이미주는 친남매로 출연한다. 이에 이미주는 "친언니만 있어서 오빠가 있는 친구들이 굉장히 부러웠다"며 "이번에 같이 연기를 하면서 없어도 되겠다고 느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한재석은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며 장난도 많이 치고 짓궂게 굴어서 이런 답이 나온 것 같다"며 "저는 좋았다"고 말했다.
'나는 취준생이다'는 준비, 지원, 면접, 취직, 이직 등 총 5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나갈 계획이다. 또 일학습병행제, 사이다법 등 고용노동부의 고용정책에 대한 알짜배기 취업 정보도 제공한다.
한재석은 "이런 제도가 있었는지 몰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주변의 친구들에게 웹드라마를 보면 취업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웹드라마를 보지 않으면 모를 것 같은 정보가 상당히 많다. 20~30대는 물론, 40~50대를 위한 정보도 많아서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이영훈 역시 "그동안 높은 외국어 점수, 고스펙이 취업을 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드라마를 찍으며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다. 취업을 위한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고 말했다.
배우 한재석이 30일 오전 서울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채널A ‘나는 취준생이다’ 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마지막으로 촬영 중 느꼈던 취업 팁에 대해 이미주는 "열정"이라고 꼽으며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하고 결과를 이뤄내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재석은 "현실적인 것과 이상적인 것 두 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한다"며 "열정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의 스펙과 정보력이 필요하다. 끈기 있게 원하는 것을 버티는 뚝심도 필요하다. 열정, 스펙, 정보 모든게 맞아 떨어져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다시 한 번 '정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한재석은 드라마 '상속자들'의 이민호 대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을 언급하며 "어떤 환경에서든 힘든 상황이 있다.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직진하다보면 어느 순간 목표에 도달할 거란 믿음이 필요하다"며 "드라마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길 바란다. 취준생, 배우지망생, 모든 목표가 있는 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하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A '나는 취준생이다'는 3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어 31일 저녁 8시20분 채널A에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