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카페베네, '최승우식 개혁' 시동…가맹점 인테리어 비용 축소

기사입력 : 2016년08월30일 11:08

최종수정 : 2016년08월30일 11:08

40평 기준 1억원→9200만원…주방설비비도 1억200만원→9420만원

[뉴스핌=함지현 기자] 카페베네가 매장 고급화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음에도 가맹점 인테리어 비용과 주방설비 비용 등을 약 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매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비용을 낮춘 것은 인테리어 사업을 통한 마진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최승우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그동안 132㎡(40평) 기준 목공·전기·조명·타일 등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원을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상반기 이 비용을 약 8% 감소한 9200만원으로 줄였다.

아울러 가맹점당 주방설비 용품, 커피머신·홀가구 비용도 1억200만원에서 9420만원으로 약 7.6% 축소했다.

카페베네는 부자재의 일괄 구매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비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있는 매장 리뉴얼의 경우 각자 상황에 따라 비용이 다르게 발생하지만 신규로 문을 열게될 매장은 현재 형성된 가격에 인테리어를 하게 된다.

최승우 카페베네 대표이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카페베네는 지난해 10월 부임한 최승우 대표의 뜻에 따라 매장 고급화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어 이같은 비용 축소가 더욱 눈길을 끈다.

최 대표는 카페베네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맹점 자체의 매장 경쟁력이 있어야 함을 강조해 왔다. 매장이라는 공간의 가치를 높여야 유수의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를 위해 커피 저장고(Coffee Depot)의 모습을 형상화한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제시했으며, 플래그십 스토어나 직영점 위주로 매장 인테리어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그럼에도 오히려 인테리어 비용을 줄인 것은 본사가 매장의 인테리어와 관련된 수익을 최소화하겠다는 최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 대표는 지난 3월 기자들과 만나 "과거처럼 인테리어 사업을 통해 마진을 추구하는 것은 회사가 가야할 방향이 아니다"며 "우선적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나 직영점 위주로 BI와 인테리어를 바꾸고 가맹점주들은 자금 상황 등을 감안해 적은 비용으로 인테리어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카페베네는 당분간 현재 형성된 가격을 당분간 유지하되 향후 가격을 낮출 요인이 발생하면 인테리어 비용을 더 낮출 계획도 갖고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인테리어는 분명 프랜차이즈 카페 사업에서의 핵심 경쟁력이고 카페베네의 장점이자 소비자 편의를 고려할 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전국 가맹점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본사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