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개막식 근육남’ 통가 타우파토푸아(사진 오른쪽) 태권도 첫 경기 패배에도 인기는 금메달. <사진= AP/뉴시스> |
[리우올림픽] ‘개막식 근육남’ 통가 타우파토푸아 태권도 첫 경기 패배에도 인기는 금메달
[뉴스핌=김용석 기자] 리우 올림픽 개막식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던 근육남이 첫 경기에서도 패했어도 박수 갈채를 받았다.
통가의 타우파토푸아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첫 경기 16강전에서 이란의 사자드 마르다니이란에게 2라운드 만에 1-16으로 패했다.
그러나 관중들은 통가 태권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타우파토푸아에게 ‘통가’를 연호하며 식지 않은 그에 대한 열기를 이어 나갔다. 타우파토푸아는 개막식날 통가의 기수로 나서 구리빛의 몸매에 오일을 발라 번쩍이는 모습으로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BS스포츠는 “통가가 리우 올림픽 개막식을 완전히 훔쳐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통가는 인구 11만 명 정도의 작은 섬나라로, 이번 대회에는 남자 선수 4명, 여자 선수 3명이 참가했다. 또한 타우파토푸아는 여러 모델 에이전시와 영화 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타우파토푸아는 태권도 경기후 “1점은 내가 여태 얻은 점수 중 가장 행복한 점수다”라며 패자로서의 여유까지 보였다.
통가의 타우파토푸아가 개막식서 번쩍이는 모습으로 기수로 등장하는 모습.<사진= 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