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최진호(32·현대제철)와 박상현(33·동아제약)이 2016 하반기 시작을 앞두고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지하기 위한 본격 경쟁에 들어간다.
올 시즌 두 선수는 새로운 전성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상승세다. KPGA 코리안투어 각 부문에서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최진호(왼쪽)와 박상현 <사진=KPGA> |
최진호는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넵스 헤리티지 2016’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생애 첫 멀티플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해 대상포인트 부문 3위를 차지한 최진호는 “하반기에는 KPGA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많은 대회가 남아 있다. 상반기에 두 번의 우승을 했지만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 우승을 하게 되면 제네시스 대상이나 다른 타이틀이 따라올 것이다”며 “상현이 형과는 개인적으로 너무 친한 사이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더 잘한 선수가 우승을 하고 대상을 차지하는 것이니까 누가 수상해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3개 대회만 출전했으나 성적은 화려하다.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또 ‘SK텔레콤오픈’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는 각각 3위에 오르는 등 참가대회 모두 톱3에 들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 랭크되어 있다.
박상현은 “올 시즌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하면서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지금 아직 일본에서는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해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릴 것이다. 그러나 국내 무대도 가능한 한 도전할 것이며 기회가 온다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과 최진호는 프로 데뷔 이후 아직까지 대상을 수상한 적이 없다. 두 선수는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참가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대상 타이틀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제네시스와 대상포인트 및 상금순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바뀐 부분은 시드 카테고리 순서다. 지난 해까지는 그 해 상금왕이 다음 해 시드순위 1번을 부여 받았으나 올 시즌 결과에 따라 2017년부터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가 1번 시드를 확보한다. 그 다음이 상금왕이다.
기존 상금순위 60명에게 부여하던 시드권도 대상 포인트 순으로 먼저 60명을 채운 후 상금순위 60명이 그 다음 순위로 자리하게 된다.
이는 상금 순위보다 대상 포인트 순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특정 대회만 참가해 상금을 획득하는 것보다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더 많은 대회 참가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또 하나의 변화는 보너스 상금 제도가 신설됐다는 것이다. 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차등적으로 보너스 상금을 준다. 영예의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는 보너스 상금 1억원과 함께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G80을 받는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