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확정’ 한국 여자배구 김희진·박정아 투혼 불구 브라질에 0-3패... 세계랭킹 21위 카메룬전서 조3위 예고. <사진= 뉴시스> |
‘8강 확정’ 한국 여자배구 김희진·박정아 투혼 불구 브라질에 0-3패... 세계랭킹 21위 카메룬전서 조3위 예고
[뉴스핌=김용석 기자] 세계 배구 랭킹 9위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랭킹 2위’ 브라질에 패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각) 마라카낭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0대3(17-25, 13-25, 25-27)으로 패했다. 브라질은 4전 전승.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일본이 러시아에 0-3으로 완패, 8강행을 확정 지었다. 한국이 14일 밤 11시35분에 열리는 랭킹 21위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3승2패로 조 3위를 결정 짓는다. 조 2,3는 추첨으로 상대를 결정해 40년만의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에게 조 3위는 중요하다. 만약 조4위로 8강에 진출하면 조1위 팀과 맞붙는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나탈리아 페레이라는 김연경과 같은 페네르바체 소속 레프트 공격수로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해 브라질의 2연패를 도왔다.
맏언니 김연경은 1세트서 5득점을 하며 기세를 이어 나갔으나 브라질 나탈리아의 공격과 수비에 막혔다.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선취점을 따낸 한국은 다시 김연경의 공격으로 4-2를 만들었다. 김연경의 연속 4득점. 이후 나탈리아의 공격과 백어택에 잠깐 밀린 한국은 김희진의 서브득점으로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한국은 이재영의 디그로 13-17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한국은 김연경과 김희진의 공격 등이 막힌 24-17 상황서 나탈리아의 서브 에이스에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서 수비 불안과 브라질의 까다로운 서브에 고전했다. 브라질은 나탈리아 페라이라의 서브로 먼저 점수를 냈지만 김연경의 강한 공격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브라질의 연속 범실로 3-2로 앞선 한국은 다시 나탈리아의 공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연속5실점으로 7-13을 허용한 한국은 양효진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9-13. 하지만 브라질은 나탈리아의 연속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이정철 감독은 큰 점수차에 김연경 대신 이재영을 투입했고 박정아의 범실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서 김희진 등의 득점으로 2-2를 만든 한국은 박정아의 공격이 터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3-2. 양효진의 6번째 공격으로 7-5로 앞서간 한국은 이재영의 밀어넣기가 브라질의 범실로 이어져 리드를 유지했다. 김희진의 6번째 공격이 이어진 한국은 12-1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김희진 대신 교체멤버 황연주 등을 투입하며 카메룬과의 경기를 대비했다. 브라질의 공격 범실 등을 유도 2점차로 따라 붙은 한국은 김희진의 단독 블로킹으로 18-19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브라질 교체 멤버 파이자와 이재영의 공격이 수비에 걸려 18-21 3점차로 벌어졌다. 이후 김희진의 공격으로 21-20을 만든 한국은 이재영의 서브 에이스로 21-2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희진의 8번째 득점. 나탈리아의 백어택에 이어 박정아의 밀어넣기로 22-22를 만든 한국은 23-22로 전세를 뒤집었다. 끈질긴 추격을 벌인 한국은 24-24, 25-25 두번째 듀스 상황서 서브 범실로 한점을 내준후 이재영의 강한 스파이크가 막혀 경기를 내줬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