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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더민주 中 방문은 中 입장 강화, 우리 내부분열..재검토해야”

기사입력 : 2016년08월07일 16:53

최종수정 : 2016년08월07일 17:43

[뉴스핌=송의준 기자] 청와대는 7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사드 배치 관련 중국 방문의 진의가 어디 있든 결과적으로 중국 측의 입장을 강화하고 우리 내부분열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안보상황이 중요한 시점에서 더민주 의원 6명이 사드 배치 문제 관련 의견교환을 한다며 중국을 방문하려는 계획은 다시 한 번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 <사진=뉴시스>

김 수석은 “수차례 밝힌바 있듯 사드 배치는 북한의 점증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안위와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억측성 보도와 야당 의원들이 사드 배치 문제 관련 의견교환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이들 의원들은 이번 방중이 외교의 일환으로 사드 문제 관련 중국 측 입장을 듣고 한중관계 손상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중국 측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정치인들 입장에서 다른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위중한 안보 이슈와 관련해서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이고 정부와 사전에 협의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은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측이 각종 매체 등을 통해 사드 배치 반대 입장 하에 벌이고 있는 여러 활동들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그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에서 사드 배치 결정이 이런 도발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 등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사드 배치 결정의 근본원인은 점증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인 만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사라지면 사드 배치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권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정부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번 여섯 분의 방중계획을 재검토해 줄 것을 의원 각자 및 더민주 지도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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