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이번엔 아이스하키다…드라마와 액션 모두 잡은 '국가대표2'

기사입력 : 2016년08월10일 09:11

최종수정 : 2016년08월13일 12:23

[뉴스핌=김세혁 기자] 2009년 전국 800만 관객을 감동시킨 국가대표들의 이야기가 7년 만에 관객과 재회한다. 전작이 스키점프 선수들의 애환을 그렸다면, 이번엔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땀과 꿈, 눈물이 거대한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10일 개봉하는 김종현 감독의 '국가대표2'는 비인기종목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무한도전을 담은 영화다. 실제 이야기에 기반한 이 작품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급조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이 편견과 무관심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렸다. 

원래 제목이 '아이스호케이(북한말로 아이스하키)'였던 만큼, 영화는 탈북자 출신 이지원(수애)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말이 좋아 대표팀이지 제대로 된 선수는 사실 이지원이 유일하다. 쇼트트랙에서 쫓겨난 채경(오연서)은 쓸데없이 지원과 기싸움을 벌인다. 일상이 따분한 아줌마 영자(하재숙)와 아이스하키협회 경리 미란(김슬기), 무늬만 피겨요정 가연(김예원)도 잿밥에만 맘이 있다. 그마나 중학생 꿈나무 소현(진지희)이 수애를 따라 착실하게 연습에 임한다.  

'국가대표2'는 이처럼 살아온 배경도 사연도 다른 인물들이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내달리는 과정을 잘 그려냈다. 중후반부터 선수들을 제대로 가르치는 감독 대웅(오달수)의 의외의 카리스마도 돋보인다. 물론 '국가대표'(2009)와 전개가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점이 아쉬우나, 상대적으로 정적인 스키점프와 달리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종목을 택해 단점을 보완한다.

배우들과 제작진, 그리고 전현직 아이스하키 관계자들이 하나가 돼 만든 경기장면은 상당한 수준이다. 이미 야구영화(슈퍼스타 감사용)를 한 편 만들어본 김종현 감독은 아예 인물들의 이야기와 경기장면의 비율을 1대 1로 배분했다. 그만큼 '국가대표2'는 호쾌한 아이스하키 신들로 가득하다.

3개월에 불과한 연습기간에도 배우들은 얼음판 위를 뛰고 구르며 역동적인 신을 완성했다. 카메라 6대를 동원한 덕에 선수들의 움직임은 무척 세밀하게 묘사됐다. 얼음판 위를 질주하는 선수들과 빛의 속도로 날아가는 퍽, 그리고 육중한 보디첵 등 모든 장면이 실제 경기처럼 리얼하게 펼쳐진다. 

전작과 맞닿는 요소들도 관객의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우선 '국가대표'(2009)에서 나가노동계올림픽 스키점프 해설을 맡았던 배우 조진웅의 컴백이 반갑다. 조진웅은 전작보다 훨씬 걸쭉한 입담과 사심 가득한 해설로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의 감동을 몇 배로 불려줬던 명곡 '버터플라이'가 그대로 삽입된 점도 인상적이다. 

의외의 유머코드는 자칫 신파로 흐를 영화의 균형을 잡아준다. 특히 김예원과 김슬기가 툭툭 던지는 대사들이 깨알같다. 술을 마시고 김슬기의 얼굴을 뜯어보며 늘어놓는 김예원의 대사가 특히 기막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