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해외투자 늘리는 한화생명.."미국채 30년물 매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월부터 미국 장기채 매입...환율 위험 축소, IFRS4 2단계 대비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4일 오후 3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현 기자] 해외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는 한화생명이 최근 미국 30년 만기 국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국공채 및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를 적극 늘리던 것과 다른 행보다.

미국 국채는 안정성과 수익성이 담보되는데다, 30년 만기 장기물이라 이르면 2020년 도입될 예정인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7월부터 미국 장기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저금리 장기화로 2014년 5.0%였던 운용자산 이익률은 2015년 1분기 4.7%로, 올해 1분기에는 4.0%로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

한화생명의 운용자산 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4.7%에서 올해 1분기 4.0%로 하락했다. <자료=한화생명>

실제 올해 1분기 기준 한화생명의 운용자산 78조6390억원 중 해외증권(해외 채권+주식)은 10조8130억원으로 그 비중이 13.8%에 달했다. 한화생명의 해외증권 투자 비중은 지난 2013년 5.2%, 2014년 11.0%, 2015년 12.2% 등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외증권 투자 비중 확대에는 중국 자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제 지난해 한화생명은 중국 공기업 채권을 650억원 가량 매수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 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미국 장기국채나 글로벌 우량 회사채로 관심이 넘어가고 있는 것.

우선 미국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산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 기간)을 늘려 IFRS4 2단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IFRS4 2단계가 도입돼 부채를 시가평가 하게 되면 보험사의 재무변동성과 부채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 기간)은 확대된다. 부채 듀레이션이 늘어나 자산 듀레이션과의 차이(듀레이션 갭)가 확대되면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이 증가하고, 보험사의 건전성 평가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급락한다. 보험사들이 자산 듀레이션을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기준 부채 듀레이션은 6.83년, 자산 듀레이션은 5.70년으로 듀레이션갭은 0.59년으로 상장된 생명보험사 중 가장 길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3년 5.43년이었던 자산 듀레이션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또 미국 장기국채는 환율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 올해는 미국 금리인상 기대, 중국 경기지표 부진 및 브렉시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환헤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달러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

한화생명 관계자는 "장기채권 매물이 국내에는 거의 없다"며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위해 기간도 길고 어느정도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된 자산을 찾다 보니 미국 국채 쪽에 주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한화생명은 다른 생보사들에 비해 과거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많이 판매해 자산운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한화생명의 보험료 적립금(보험부채) 중 고정금리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49.7%이며, 그 중 6.0%이상 금리 상품이 64.9%를 차지한다.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13.8%인 해외증권 자산 비중을 연말 18%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자료=한화생명>

한화생명 관계자는 "과거 판매했던 고금리 확정형 상품의 비중이 다른 보험사보다 많아 자산운용 수익률을 더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채권뿐 아니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나 태양광사업 등의 대체투자를 활성화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4%수준인 해외채권 비중을 연말까지 18%까지 늘리고 중장기적으로는 22%까지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며 "대체투자 역시 올해 14%에서 중장기적으로 18%까지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채권 역시 미국 금리인상 등의 변수가 있어 투자 규모나 시점 등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미국 금리인상 시기를 예측할 수밖에 없어 채권 매입의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미국 국채를 매입할 예정이지만 매입 시점이나 규모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