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 중국 심천에 집중 투자
[뉴스핌=조한송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최초로 중국 심천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인덱스펀드인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주식-파생형)’를 출시해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홍콩과 심천거래소간 교차거래가 가능해지는 선강퉁 시행이 다가오는 가운데 수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사진=미래에셋대우> |
미래에셋대우가 선보인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주식-파생형)’는 국내 설정된 중국본토펀드 중 심천거래소 상장 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유일한 상품이다. 심천거래소는 시가총액 규모로 글로벌 거래소 중 8위에 해당하며 모바일, 헬스케어, 소비 등 신성장산업 비중이 높다.
이 펀드는 심천100인덱스(SZSE100 Index) 수익률을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한다. 이 지수는 심천3거래소에 상장된 A종목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됐다. 심천100지수 종목을 바스켓으로 구성해 펀드 자산총액의 60% 이상 투자하며 투자 효율성을 감안해 중국 본토에 상장된 심천100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도 일부(자산총액 30% 미만) 투자한다.
특히 중국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로 지수 추종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액티브 펀드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성과 예측이 쉽고 운용보수(연 0.5%)도 저렴한 편이다.
홍콩과 심천거래소간의 교차거래가 가능해지는 선강퉁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선강퉁이 실시되면 홍콩을 통한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수 있어 심천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과거 2014년 11월 후강퉁(홍콩·상해거래소간 교차거래) 시행 이후 상해종합지수는 7개월간 약 100%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이번에 판매하는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주식-파생형)’는 미래에셋대우의 계열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을 담당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주식펀드를 포함해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해외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상품개발실 김경식 팀장은 “상반기 미국 금리 인상 이슈와 영국의 유로존 탈퇴 등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걷히면서 하반기 해외주식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심천100은 섹터 분산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신성장 산업에 속하는 기업이 많아 해외주식 비과세펀드를 활용한 장기 투자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해당 펀드는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에 해당하기 때문에 10년 비과세에 따른 투자 수익 극대화도 가능하다. 지난 2월 말 시행한 해외주식 투자전용 비과세펀드의 경우 해외상장 주식에 자산총액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매매, 평가차익뿐만 아니라 환차익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