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에이전트 통해 사업 준비...올해 사무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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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특수효과 전문업체인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가 미국 진출을 계획 중이다.
3일 이순규 덱스터 부사장은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 미국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사업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영화 시장이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진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는 것.
이 부사장은 "사업초기엔 법인 형태는 아니고 연락사무소를 두고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미국 현지 에이전트들을 통해 준비중인데, 이 작업을 좀 더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미국 시장 매출은 없다.
이 부사장은 "실질 성과나 매출 연결이 올해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내년 하반기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덱스터는 특수효과 제작 및 용역을 주 사업으로 지난 2011년 설립됐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 등으로 잘 알려진 김용화 감독이 최대주주이자 대표로 있는 업체다. 자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아시아 특수효과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지난해 12월 상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과 7월 각각 중국 완다그룹과 레전드캐피탈 등으로부터 1000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에는 상해에 법인이 있고, 북경에 지사를 두고 있다.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웃돈다.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4년 54%에서 지난해 61%로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덱스터의 중국 매출이 지난해 161억 원에서 올해 250억원으로 늘어나 매출비중도 7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덱스터의 전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9억원, 58억원이다.
주가는 지난해 12월 22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이상의 가격인 2만 8800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3만4000원대를 넘어섰지만 이후 하락추세를 보여왔다. 2월 2만원대까지 떨어진뒤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종가는 2만2300원이다.
<자료=덱스터>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