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사진) 보우덴 ‘부정 투구’ 어필 해프닝... 서캠프는 초반 ‘난타’ 두산 창단 첫 60승. <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보우덴 ‘부정 투구’ 어필 해프닝... 서캠프는 초반 ‘난타’ , 두산 창단 첫 60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화 이글스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믿었던 서캠프가 2이닝 동안 6실점으로 난타 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4-10으로 패해 5연승이 좌절됐다.
반면 창단 첫 60승 고지에 오른 두산은 김성근 감독의 ‘부정 투구’ 어필이 있었지만 보우덴의 호투로 4연패서 탈출했다. 보우덴은 5회 2사까지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7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서캠프는 초반부터 제구에 문제점을 보이며 내리 점수를 허용했다. 1회부터 서캠프는 4피안타로 2점을 내줬다. 1회말 첫타자 박건우를 뜬공으로 처리 한 서캠프는 2번 류지혁에게 좌전 1루타를 내 준뒤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모면하는 듯했다. 하지만 김재환과 에반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2-0. 두 타자 모두 서캠프의 2구째 142km 직구를 공략했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도 오재일에게 1루타를 내준 서캠프는 7번 허경민을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서캠프는 3피안타로 3실점을 했다. 서캠프는 김재호와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데 이어 류지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사 만루 득점 찬스를 맞았다. 3번 민병헌은 서캠프의 3구째 123km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1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 들였다. 4-0. 이어 김재환은 서캠프의 초구 139km 직구를 받아쳐 유격수 앞 땅볼로 3루주자 류지혁을 불러 들였다. 5-0.
3회 서캠프는 6번 오재일과 허경민에게 또 초구에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두 타자 모두 서캠프의 137km 직구를 안타로 연결했다. 이에 한화는 이동걸을 마운드에 올렸다. 서캠프는 2이닝동안 16명의 타자를 상대로 무려 9피안타 1볼넷 6실점(자책)에 삼진은 하나도 뽑아내지 못했다. 지난 7월10일 로저스 대체 외국인 투수로 기대를 모은 서캠프는 시즌 4번째 등판에서 마저 첫승을 건지지 못했다. 그러나 이동걸은 올라오자마자 폭투를 범했다. 이 상황에서 3루주자 서캠프의 승계주자 오재일이 홈을 밟았다. 6-0. 이후 유격수 하주석의 호수비로 두산은 2사 상황을 맞았지만 다시 박건우의 1루타로 1,2루를 채웠다. 하지만 이번에도 두산은 류지혁의 땅볼을 하주석이 깔끔하게 처리했다.
4회말 두산은 김재환이 1루타로 누상에 나간데 이어 포일로 2루까지 도달했다. 한화 두번째 투수 이동걸은 오재일의 투수앞 땅볼을 처리중 맨손으로 공을 손바닥으로 막아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5회 들어 한화가 기지개를 켰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보우덴의 3구째를 타격, 퍼펙트 피칭에 흠집을 냈다. 김태균의 11번째 연속 안타. 하지만 김경언의 병살타후 김성근 감독은 보우덴의 공에 끈적거리는 이물질이 묻었는지 심판에게 어필을 해 새 공으로 교체됐다. 김성근 감독의 주장은 보우덴이 투구 전 유니폼 상의를 바지 속으로 넣는 동작때 이물질을 묻혔다는 것이었다. 이 덕분인지 로사리오는 7구만에 볼넷을 얻어 나갔지만 후속타자 양성우는 뜬볼로 아웃됐다.
두산은 5회 만루 상황에서 2점을 추가, 점수를 벌렸다. 5회말 두산은 이동걸 대신 나선 교체 투수 김경태를 상대로 허경민과 박세혁, 김재호가 3연속으로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얻었다. 두산은 류지혁과 박건우가 교체투수 정대현에게 인필드플라이 아웃 당한 후 민병헌의 적시타로 허경민과 박세혁을 홈을 밟았다. 8-0.
한화는 6회초 대타 신성현의 안타로 득점에 성공 한 뒤 김태균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연결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두 번째 타자 하주석이 보우덴의 초구를 타격한 게 시작이었다. 보우덴의 이날 두번째 피안타. 정근우의 뜬공 이후 이용규가 좌전1루타로 2사 1,2루 득점 찬스를 엮었다. 이 상황에서 3번 송광민 대신 나선 대타 신성현은 빠른 직구 위주의 승부를 펴 나간 보우덴의 공을 연속 파울로 쳐낸 뒤 7구 13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8-2. 이후 한화는 김태균의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8-3. 김태균의 7경기 연속타점.
7회 두산은 2점을 더 내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7회말 호투하던 정대훈을 상대로 박건우가 2루타를 받아친 후 3루까지 훔쳐냈다. 박건우의 이날 3안타. 대타 김인태의 적시타로 9-3을 만든 두산은 이어진 2사 2루 상황서 김재환의 우전1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10-3.
한화는 9회초 김경언 대신 나선 대타 김태완의 3루타로 1사 3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김성근 감독은 다시 로사리오 대신 대타 이종환을 타석에 세웠고 이종환은 우익수플라이로 김태완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10-4. 이어 양성우 대신 나선 대타 임익준은 삼진으로 물러 났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