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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석] 새 술은 새 부대에, 中 모바일로 뜨는 생방송 동영상

기사입력 : 2016년07월29일 15:16

최종수정 : 2016년07월29일 15:16

생방송 동영상 시장 폭발적 성장
BAT, 시나웨이보 등 파이 경쟁 치열
개방형 플랫폼 확보한 시나웨이보 승산 높아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9일 오전 09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최근 발표된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생방송 동영상 플랫폼은 200여개로 4년만에 4배 넘게 증가했다. 이용자수만 무려 2억명으로 늘어났으며 시장 규모도 90억위안(1조52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중국의 생방송 동영상 시장이 거대한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면서 시장 쟁탈을 위한 기업들의 각축전도 치열해 지고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 IT 기업인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비롯해 ‘중국판 페이스북’ 신랑웨이보(新浪微博, 이하 시나웨이보),샤오미(小米), 러스스핀(樂視視頻) 등 주요 인터넷 기업이 시장 선점 우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텐센트와 바이두, 알리바바 등 인터넷 업계 선발 기업들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주력 사업인 온라인 쇼핑몰을 기반으로 생방송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 산하의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운영하는 타오바오즈보(淘寶直播)와 톈마오즈보(天貓直播) 생방송 서비스가 바로 그러하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는 플랫폼을 이용해 육아용품, 뷰티, 음식, 운동용품 등을 홍보 및 판매하며 여성 소비자는 전체 80%에 달한다.

알리바바의 100% 자회사 유쿠투더우(優酷土豆)도 생방송 플랫폼 라이펑(來瘋)을 구축하고 예능, 쇼핑, 토론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e스포츠 생중계 플랫폼인 훠마오TV(火貓TV)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텐센트는 2013년 이후 자체 개발 및 투자·인수를 통해 생방송 동영상 시장에 진출하며 BAT 중 가장 활발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 현재 텐센트는 9개의 생방송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플랫폼으로는 산하 메신저 서비스 QQ공간(QQ空間)을 기반으로 하는 QQ콩젠즈보(QQ空間直播)와 동영상 콘텐츠 기반의 텅쉰즈보(騰訊直播, 텐센트 즈보), Now즈보(Now直播)가 있다. 그 외에도 음성통신 서비스 제공 사이트인 QT위인(QT語音)의 동영상 플랫폼에서 분리된 화양즈보(花洋直播)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를 통해 확보한 플랫폼으로는 e스포츠 실시간 중계 사이트인 룽주즈보(龍珠直播)와 교육 동영상 플랫폼 훙뎬즈보(紅點直播)가 있으며 터우위TV(頭魚TV), 과과스핀(瓜瓜視頻) 등도 운영 중이다.

텐센트는 새로운 사업에 진출한다기 보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SNS, 게임, 동영상 콘텐츠 등 풍부한 자원에 동영상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생방송 동영상 시장 진출에 있어 바이두는 그동안 BAT 인터넷 3사 가운데 가장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플랫폼 바이슈즈보(白秀直播)를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편 중국 동영상 시장에서 BAT에 대적할 만큼 위협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이 바로 시나웨이보(新浪微博)다. 시나웨이보는 지난 5월 이샤커지(壹下科技)와 함께 생방송 동영상 플랫폼 이즈보(壹直播)를 설립하고 이샤커지에 시리즈 B, C, D 자금을 지속적으로 조달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중국에서 시리즈 펀딩이란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 조달 단계를 의미한다. 시리즈 B는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유치 단계로 이후 사업 진척 단계에 따라 시리즈C,D 등이 추가로 이뤄진다.

중국 인터넷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샤커지는 짧은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App) 먀오파이(秒拍)와 립싱크 앱 샤오카슈(小咖秀)를 운영하고 있다. 이샤커지의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로 최근에는 시나웨이보, 쉐쿼이어캐피탈 차이나펀드, 한국의 YG 엔터테인먼트 등으로부터 2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E 자금(프리 IPO 단계)을 조달해 화제가 됐다. 업계에서는 YG 엔터테인먼트가 투자에 참여한 만큼 한류 콘텐츠 확보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립싱크 어플 '샤오카슈' <사진=바이두(百度)>

일각에서는 알리바바가 시나웨이보의 주요 투자자로 있는 만큼 시나웨이보와 이샤커지의 제휴는 사실상 알리바바의 생방송 동영상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실제 알리바바는 2013년 이후 웨이보에 대한 지분을 확대했다. 현재 시나웨이보의 최대 주주는 신랑(新浪, 시나)으로 지분 54.5%를 보유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지분 30.5%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 듯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시나웨이보는 알리바바와의 구체적인 제휴 기간을 명시하며 단기적 협력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나웨이보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SNS 고객 자원과 이샤커지의 동영상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독자적인 노선을 걷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시나웨이보가 BAT 보다 승산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IT 업계의 한 전문가는 “현재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기업들이 기존에 보유한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에 진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실제 알리바바, 텐센트 등은 주력 사업인 온라인 쇼핑몰, 메신저 서비스에서 확보한 이용자를 생방송 동영상 사업 부문에 유입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시나웨이보는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 텐센트 위챗의 경우 지인 위주로 운영되지만 웨이보는 팔로워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노출이 많이 돼 전파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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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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