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경련, 풀어야할 현안 '산적'···바쁘다 바빠

기사입력 : 2016년07월21일 16:06

최종수정 : 2016년07월21일 16:06

기업 입장 대변 목소리 높아져···정치권에 '쓴소리'

[뉴스핌=김신정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해 가장 바쁜 한해를 보내고 있다. 정치권의 법인세 인상 움직임에 대해 조목조목 반대입장을 피력하는 등 경제현안에 대해 기업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서다.

특히 경제불황 극복과 내수진작을 위해 기업 회원사에 독려 서한문을 보내 국내 여름휴가를 유도하는가 하면, 다양한 해외인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경련은 21일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을 '새로운 변화와 신(新)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다양한 인사들이 초청됐다. 국내 각계분야의 교수와 전문가는 물론, 중국 켈빈 딩 화웨이 대표와 일본 이나바 요시하루 화낙 사장 등 해외인사도 초청해 다양한 주제로 여러 섹션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앞서 전경련은 수시로 국내외 정계인사 초청 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 방안 마련과 규제개혁 모색작업을 벌여왔다. 또 신산업 육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등 기업들에 대한 측면지원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전경련은 관광산업 개선과제 제시는 물론 지주회사 규제 등 '갈라파고스 7대 규제'를 풀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지난 11일에는 신산업 육성방안을 위한 전국토론회 출범식을 열고 지자체와 함께 거점 지역별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여의도 전경련 건물 <사진=김학선 기자>

과거 기업의 입장을 제때 대변하지 못해 전경련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정치권 등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는 등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이를 증명하듯 경제나 사회현안에 대한 전경련의 입장이 담긴 보도자료 배포횟수가 부쩍 늘었다. 매주 평균 5건 이상의 기업과 경제현안 관련 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정부 정책 발표와 대내외 환경 변화에 즉각 논평자료를 내고, 기업들의 입장이 제때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런 전경련의 행보를 경제단체 맏형으로서 제자리를 찾기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정부 들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한상의에 다소 밀리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재계 안팎에서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존심' 회복에 나선 전경련은 지난 6월 시민단체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논란에 휩싸이며 큰 고비를 맞았다. 전경련은 이 의혹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규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의혹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

또 당장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차기 전경련 회장 선정도 이렇다 할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래경기가 불확실하다 보니 선뜻 나서는 기업 총수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서다. 더욱이 내년에는 제 21대 대통령 선거도 있어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당찬 차기 회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전경련 차기 회장에 이름을 올리는 대기업, 중견기업 회장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 경기가 여전히 불안한데다 사회, 정치적으로  이슈가 많다보니 서로 꺼려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