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 국채금리 상회할 것
[뉴스핌=김선엽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배당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국채금리를 상회하는 첫 해로 우리나라 배당주의 상승은 이제 시작이란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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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채 5년물 금리와 코스피 배당수익률 추이<출처:메리츠종금증권> |
21일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확대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됐다"며 "국채금리 하락으로 배당수익률과 국채금리의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당수익률과 국채금리 격차가 50bp 이상으로 확대되었던 2016년 3월 이후 총자산 의 9.5% 수준인 38.5억 달러가 글로벌 배당 ETF로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또 가까운 일본의 사례를 통해 배당주의 강세를 점쳤다.
그는 "일본 닛케이 지수의 배당수익률은 2008년 최초로 일본국채 10년물을 상회했다"며 "이후 고배당, 가치, 성당의 스타일 중 시장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보인 것은 고배당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배당 스타일은 배당수익률과 국채수익률이 역전되었던 해부터 현재까지 21% 이상 상승했다"며 "금융위기 이후 일본의 GDP갭은 7년 연속 잠재성장률을 하회하고 있고 잠재산출량의 -2%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기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때 성장주가 프리미엄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