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고개숙인 폭스바겐 딜러, 성난 고객 달래기 '총력전'

기사입력 : 2016년07월20일 14:43

최종수정 : 2016년07월20일 16:49

아우토플라츠 등 줄줄이 사과문자 발송..폭스바겐코리아는 청문회 집중

[뉴스핌=전선형 기자] 폭스바겐을 향한 소비자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국내 딜러사들이 움직이고 있다. 본사를 대신해 고객에게 사과 문자를 보내며 분위기 수습에 나선 것이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 주요 딜러사 중 하나인 아우토플라츠는 전날 구매 고객들에게 사과문자를 발송했다. 홈페이지에도 동일한 내용의 사과공문을 띄운 상태다.

이주하 아우토플라츠 대표이사 명의로 발송된 사과문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고객 여러분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에 있어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딜러사의 사과문자는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폭스바겐코리아의 최대 딜러인 클라쎄오토와 마이스터모터스, 뉴젠모터스 등도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현재 폭스바겐코리아의 주요 국내 딜러사로는 마이스터모터스, 클라쎄오토, 아우토플라츠, 유카로오토모빌, G&B오토모빌, 아우토반VAG, 지오하우스, 뉴젠모터스 등 8개 업체가 있다.

이같은 딜러사들의 연이은 사과는 폭스바겐을 향한 국내 소비자들의 치솟는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터진 뒤, 딜러업체도 상당히 뒤숭숭했었다”며 “하지만 최근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한국사장 철수계획이 없다’라는 의중 표시를 하면서 딜러업체들이 직접 고객에게 적극적인 해명과 사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사태는 지난해 9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디젤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실을 발견하면서 불거졌다. 폭스바겐이 불법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출가스 테스트를 받고 있는 차량의 배출가스 처리 장치 등을 제어하는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여온 게 들통 난 것이다.

국내에서도 조작 사실을 인지하고 환경부가 나서 폭스바겐코리아에 관련 차량 리콜 계획서를 요구했지만 번번이 무성의한 답변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반감을 샀다. 결국 검찰 수사로까지 번지게 됐고 이 과정에서 디젤을 포함한 휘발유 차량의 소음‧배출가스 시험성적서 조작까지 밝혀지면서 폭스바겐 사태는 일파만파 켜졌다.

더욱이 미국에서는 리콜 등 발 빠른 보상조치가 이뤄진 반면, 국내 보상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으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배신감과 분노가 극에 달했다. 현재 검찰과 환경부는 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판매금지까지 검토 중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딜러사들은 우리와 별도 법인이기 때문에 사과문자를 보낸 것에 대한 의중은 파악할 수 없다”며 “자사는 25일 있을 청문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폭스바겐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만2400여대로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 1만8600여 대보다 33%나 줄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