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집안싸움“이 시작됐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박성현(23·넵스)과 고진영(21·넵스)이 본격적인 시즌 상금랭킹 1위 경쟁에 들어갔다.
지난 주 3억원의 ‘잭팟’을 터트린 고진영은 이번 주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 <사진=뉴스핌DB> |
박성현 <사진=뉴스핌DB> |
대회는 22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CC(파72·6424야드)에서 개막하는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고진영의 시즌 상금은 6억3971만원. 상금랭킹 1위 박성현을 코밑까지 따라붙었다. 박성현은 지난 주 대회에서 기권으로 상금을 보태지 못했다. 또 이번 주 대회는 다움 주 브리티시여자오픈 참가를 위해 휴식을 취한다.
현재 박성현의 시즌 상금은 7억591만원이다. 고진영과는 불과 6620만원 차이다. 이번에 고진영이 우승하면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7억원 고지를 돌파하며 단숨에 상금랭킹 1위까지 치고 올라간다.
고진영은 “긴장이 풀려 피로감이 많이 몰려왔다. 잠을 많이 자고 체력을 최대한 보충하려고 노력 중이다. 샷 감이나 퍼트 감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매우 좋은 상태라 기대가 된다”고 자심감을 보였다.
대회 코스에 대해 고진영은 “예전에 한 번 쳐 본 적이 있는 코스다. 아기자기한 코스로 장타보다는 똑바로 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며 “갤러리 여러분이 많을수록 더 재미있고 힘내서 경기할 수 있는 것 같다.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분께서 와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지난주 대회를 마친 뒤 대상 포인트 1위를 탈환한 장수연(22·롯데)도 시즌 3승을 위해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2016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장수연은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다. 그 감을 잘 살리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중에도 꾸준히 체력 훈련을 해서 그런지 체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 이번 대회도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상금왕에 대해 장수연은 “상금왕은 마라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욕심을 내기보다 대회마다 집중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려고 한다”며 “이번 대회 코스는 러프가 길어 페어웨이가 좁아 보인다고 들었다. 날씨가 덥고 습해서 그린스피드가 빠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세컨드 샷 공략을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민영(24·한화), 오지현(20·KB금융그룹), 배선우(22·삼천리) 등 시즌 1승씩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시즌 2승을 위한 샷 대결을 벌인다.
이미 1승을 거두며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소영(19·롯데)과 그 뒤를 쫓는 이정은(20·토니모리)의 대결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이번 대회 1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하면 부상으로 1억3000만원 상당의 ‘비즈트위트’ 오피스텔을 준다.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