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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광고 트래픽 조작 '극성'…사람 흉내 '봇'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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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연맹 "10개 중 3개 소비자 본 적 없어"
광고 브로커도 '트래픽 조작' 묵인
광고주 TV광고로 눈돌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전 세계 광고주들은 최근 온라인 광고 업계에서 트래픽 조작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트래픽 조작은 물론 최근에는 사람 흉내까지 내는 '봇(Bot)'까지 등장해 광고주들을 현혹하고있는데, 업계 내부적으로는 브로커들까지 이 같은 '조작' 수법을 방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광고 산업의 신뢰성 문제도 제기된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온라인 광고, 셋 중 하나는 사기?

18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광고주연맹(WFA)이 지난달 온라인 광고의 최대 30%는 소비자들이 본 적도 없는 트래픽 조작 광고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광고주들이 입는 피해 금액은 2025년까지 매년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WFA의 미코 코틸라 씨는 "트래픽 조작 광고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광고주들은 맹목적으로 '디지털'(광고)에 돈을 쏟아 붇는 행위를 멈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트래픽 조작 광고는 과거부터 존재했다. 하지만 광고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기술 역시 발전하면서 트래픽을 부풀리는 수법은 해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또 규모가 커지자 검증되지 않은 브로커들도 몰려들면서 조작이 기승을 부리게 됐다. 트래픽 조작이 광고 공급망의 토대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코틸라 씨는 "금전적인 이득 때문에 중개인들이 이를 알고도 종종 묵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광고 기술 기업들이 허위 트래픽을 통해 얻는 금전적인 이득은 수십억달러에 달한다.

◆사람 흉내내는 사기 '봇(bot)' 등장

최근에는 사람의 행동을 모방해 트래픽을 올리는 '봇'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이 봇은 악성 소프트웨어를 통해 일반 컴퓨터에 접근한다. 컴퓨터 소유주의 눈에는 보이지 않아 사용자 몰래 특정 사이트에 접근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마치 의류를 구매하는 것처럼 흉내 내기도 한다.

심지어는 잠시 멈췄다 다시 클릭하는 동작까지 재연한다. 이 때문에 트래픽 측정 서비스는 이게 '봇인지, 사람인지' 구별할 수가 없다.

옥스포드 바이오크로노메틱스의 아드리안 닐 창립자는 "인간과 봇 사이에서 차별점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국광고주협회(ANA)에 의하면 웹사이트 여러 개를 보유한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신청한 광고주가 이 같은 허위 트래픽 광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자동차 회사 동영상 광고 조회 수 중 98%가 봇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동영상 광고는 광고 중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 구글 등 플랫폼, 조작 방지 노력 중

업계 내부적으로는 이 같은 트래픽 조작 봇을 박멸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구글이 인수한 온라인 사기방지 전문업체 스파이더닷아이오(Spider.io)가 대표적이다. 또 광고 기술 업체 앱넥서스는 지난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판매된 광고 네트워크와 웹사이트에 대해 단속에 나선 결과 트래픽 조작 광고를 65% 줄이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의 이런 노력에도 갈수록 정교해지는 조작 봇을 막기란 쉽지 않다. 앱넥서스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는 "가짜 사이트와 광고망 차단에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큰 어려움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기업들은 아직도 트래픽을 돈 주고 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광고주들 사이에서 온라인을 외면하고 텔레비전 광고로 다시 눈을 돌리는 현상도 나타난다. 글로벌 광고 대행사 옴니콤의 대릴 심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광고주들이 TV 광고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그들 광고가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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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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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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