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진해운 생사 이달 말 결정..고민 깊어지는 한진

기사입력 : 2016년07월18일 11:02

최종수정 : 2016년07월18일 11:06

채권단, 한진그룹 1조 유동성 지원방안 요구..한진 "입장 변화 없어"

[뉴스핌=조인영 기자] 내달 초 자율협약 만기를 앞둔 한진해운 지원을 위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어떤 묘수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5일 한진해운 창립 38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해운>

18일 금융권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4일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한진해운은 다음달 4일 자율협약 만기를 앞두고 있다. 

아직까지 채권단이 내건 자율협약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상황으로, 협약 기한은 오는 9월까지 한 차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채권단은 향후 시황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2년간 운영자금으로 1조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판단, 한진그룹 차원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자율협약 기간 1개월 연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진그룹의 가시적인 방안이 전제돼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는 어느 정도 그림이 잡혀야 채권단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협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그룹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우선적으로 유동성 방안이 확정돼야 자율협약 조건인 용선료 협상과 채무재조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초 협상단을 꾸려 현재까지 용선료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는 한진해운은 아직까지 "타결 수준이라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한진해운은 또 4112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계획안 발표 후 런던사옥, H라인 지분, 벌크선, 상표권, 중국 자회사 지분 매각 등으로 1744억원을 확보하고, 이 외에 동경 사옥과 베트남 터미널법인(TICT) 지분 매각 등으로 933억원을 추가로 마련했지만 채권단의 기준엔 크게 미달하고 있다.

결국 조양호 회장의 결단만을 남겨둔 상황으로, 사재 출연, 대한항공 유상증자 등 다양한 검토 방안이 고려되고 있으나 여러 이해가치가 얽혀있어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만일 사재나 유증을 선택한다하더라도 경영권을 담보로 한 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주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그동안 한진해운에 많은 지원을 해왔다. 추가 지원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간 약 1조원을 지원해온데다 추가 지원을 위한 자금도, 명분도 없다는 설명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관련 지분 및 매도가능금융자산에 대한 3680억원의 손실 인식으로 지난 1분기 17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진해운 보유 영구교환사채 등 잠재적인 부담 1571억원을 고려할 경우 5291억원의 추가 손실가능성도 제기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황으로선 한진해운으로부터 당장의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없다. 지원 규모도 적잖은 데다 지원한다하더라도 대가 없이 손실로만 잡히게 되는 상황"이라며 "조 회장과 대한항공의 침묵이 무거워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