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결국 무산? SK텔레콤 다음 행보는

기사입력 : 2016년07월15일 13:32

최종수정 : 2016년07월15일 15:34

IPTV 중심 방송미디어 사업 전략 재편 불가피
제한적 영향 관측 우세, 신사업 투자 규모 관건

[뉴스핌=정광연 기자]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최종 결론이 임박했다. 사실상 불허 결정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수합병이 불발될 경우, 향후 SK텔레콤이 어떤 행보를 취하느냐에 따라 시장 전체가 다시 한번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서는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최종적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공정위가 사실상 불허 결정을 유지할 경우 미래부나 방통위가 이를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체질개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던 SK텔레콤 입장에서는 미래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당장 방송미디어 사업의 변화가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IPTV)와 CJ헬로비전(케이블TV)의 결합을 추진하던 SK텔레콤 입장에서는 IPTV 강화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237만명에 불과했던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099만명을 기록하며 케이블TV 시장을 빠르게 잠식중이다. 같은 기간 케이블TV 가입자는 1529만명에서 1442만명으로 감소했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가입자는 약 370만명으로 1위인 KT(620만명)을 추격중이다. 콘텐츠 강화 움직임도 활발하다. 

관건은 투자다. 특히 자체 제작 콘텐츠의 중요도가 높은 상황에서 외부 스튜디오 인수 등을 추진할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독자 콘텐츠의 규모를 늘려 점유율을 넓히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볼거리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 이후 5년간 총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만큼 투자 의지나 금전적 여력은 충분하다. SK텔레콤이 해당 금액을 어떤식으로 활용할지에 따라 방송미디어 사업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방송통신 융합 대신 사물인터넷이나 가상현실(AR) 등 신사업에 주력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여기에 ‘포켓몬 고’ 열풍이 힘입어 증강현실(A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012년부터 관련 사업에 뛰어든 SK텔레콤에 대한 기대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당장의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이들 신사업 분야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 중장기적 측면에서 투자를 확대한 공산이 크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책임론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합병 외에도 기업 성장을 위한 대안이 많아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이 불발될 경우 이에 따른 후폭풍은 있겠지만 기업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제한적 영향’으로 보고 있다”며 “CJ헬로비전 인수에 필요한 1조원 이상의 금액을 신사업 투자 등으로 전환할 경우 막대한 효가가 예상된다. 결국 경영진의 판단에 달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