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내 생애 최고의 라운드였다.”
필 미켈슨(46·미국)이 제145회 디 오픈(브리시티시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단독선두다. 4대 메이저대회 역대 최소타를 친 26번째 선수가 된 미켈슨은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미켈슨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CC(파71·70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3타를 쳤다. 8언더파 63타는 로열 트룬CC 코스레코드.
필 미켈슨이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CC 에서 열린 디 오픈 1라운드 17번홀에서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CC에서 열린 디 오픈 1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필 미켈슨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46세의 적지 않은 나이인 미켈슨은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통산 42승을 기록하고 있다. 미켈슨은 2013년 디 오픈 챔피언.
이날 미켈슨은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어 16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을 세우는 상황.
미켈슨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퍼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버디 퍼트는 홀을 살짝 훑고 지나갔다. 이를 지켜본 미켈슨의 캐디 짐 매케이는 그린에 누워버리는 액션을 취했다.
이수민(23·CJ오쇼핑)은 공동 12위에 올랐다.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수민은 지난 4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다.
리우올림픽 대표 안병훈(25·CJ그룹)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이상희(24)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94위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과 올림픽 대표 왕정훈(21)은 4오버파 75타로 공동 122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94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4위로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다.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51위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