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영상] 빅4 전쟁이 시작됐다…'부산행' '인천' '덕혜옹주' '터널' 첫 천만 주인공은?

기사입력 : 2016년07월18일 09:01

최종수정 : 2016년07월18일 09:01

올여름 극장가를 찾는 영화 '부산행'(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인천상륙작전'·'터널'·'덕혜옹주' 포스터 <사진=NEW·CJ엔터테인먼트·쇼박스·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핌=장주연 기자] 드디어 여름 극장가 전쟁이 시작됐다. 한해 최고 성수기인 만큼 국내 4대 배급사 NEW,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에서는 100억 원 이상 투입된 대작들을 하나둘 꺼내 들며 본격 홍보전에 뛰어들었다.

◆NEW ‘부산행’ (7월20일 개봉)
여름 성수기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앞서 지난 5월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이다. 칸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현지에서 극찬을 받으며 개봉 전부터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배경은 서울역에서 출발한 부산행 KTX, 주요 탑승자는 석우(공유)·수안(김수안) 부녀, 상화(마동석)·성경(정유미) 부부, 대기업 상무 용석(김의성)·노숙자(최귀화), 영국(최우식)·진희(안소희) 커플이다. 아무런 의심 없이 시작된 이들의 여행길에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불청객이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선다. 

특히 이 영화는 좁은 KTX를 통해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세태를 다루며 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 등 그간 사회성 짙은 작품을 만들어온 연상호 감독은 실사 데뷔작 ‘부산행’에서도 사회적 메시지를 가득 담았다. 

물론 장르 자체가 주는 쾌감도 잊지 않았다. 그간 봐온 할리우드 좀비물에 크게 밀리지 않을뿐더러 빠른 속도감으로 관객의 숨통을 쥐고 흔들며 짜릿함을 안긴다. 여기에 단순 좀비 영화를 넘어 인간 내면까지 묘사했다는 점에서 언론 시사회 후 ‘감성이 더해진 좀비영화’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물론 이는 보는 이에 따라 ‘신파’로도 읽힌다. 

◆CJ엔터테인먼트 ‘인천상륙작전’(7월27일 개봉)
시나리오 완성에만 수년이 걸린 CJ엔터테인먼트의 여름 텐트폴이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실화 기반 역사극이다. 1950년 9월15일 유엔군이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해 6·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이 중심 스토리다. 

관전 포인트는 ‘테이큰’ 시리즈로 유명한 리암 니슨 출연에 있다. 그의 맥아더 장군 캐스팅 소식은 일찌감치 화제 되며 홍보 효과에 제대로 한몫했다. 더욱이 리암 니슨은 최근 진행된 내한 기자회견에서 “복잡한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전개한 시나리오에 감동했다”고 말해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리암 니슨과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 국내 배우는 이정재다. 명실상부 충무로 ‘흥행 보증 수표’에 등극한 그는 비밀리에 첩보 작전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해군 대위 장학수 역을 맡아 ‘천만 배우’ 재등극을 노린다. 리암 니슨과 이정재 외에도 정준호, 이범수, 진세연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해 영화에 힘을 보탰다.

다만 전쟁 영화가 얼마나 관객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래도 희망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웅 이순신이 승리로 이끌었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2014)이 개봉 당시 1761만 관객을 동원, 충무로에 새 역사를 썼다는 좋은 선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덕혜옹주’(8월10일 개봉)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비 100억 원을 들여 만든 올여름 기대작이다. 이 역시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극으로 일본으로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흥행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건 검증된 시나리오. ‘덕혜옹주’는 권비영 작가가 2009년에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 소설은 출간 당시 100만 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던 작품이다. 각색 과정이 더해지긴 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이미 사전 검증을 마친 셈이다.

타이틀롤을 맡은 손예진의 연기에 거는 기대도 크다. 덕혜옹주를 연기한 손예진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2014)으로 86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 티켓파워를 지닌 몇 안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비밀은 없다’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보여준 그는 이번에도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덕혜옹주의 삶을 고스란히 표현,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메가폰은 ‘8월의 크리스마스’(1997) ‘봄날은 간다’(2001) 등을 연출한 자타공인 ‘멜로 대가’ 허진호 감독이 잡았다. 섬세한 드라마에 강점을 보이는 허 감독이 비극으로 점철된 덕혜옹주의 굴곡진 인생은 인생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흥행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쇼박스 ‘터널’(8월10일 개봉)
4대 배급사 중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쇼박스의 기대작이다. 자동차 영업대리점 과장 정수(하정우)가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되면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배터리가 78% 남은 휴대전화, 주유소에서 받은 500ml 생수 두 병, 딸의 생일 케이크에만 의존한 웃픈 정수의 생존기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놓쳐서 안된다.

단 하나, 우려되는 지점은 생존을 위한 투쟁이라는 점에서 앞서 개봉한 ‘부산행’과 닮았다는 것. 하지만 수많은 희생자가 아닌 오직 단 한 사람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처음부터 방향을 달리한다. 게다가 ‘터널’의 경우 비현실적인 재난이 아닌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소재를 다뤄 공포감과 몰입도를 더했다.

걸출한 배우들의 열연도 ‘터널’의 플러스 요인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천만 영화 탄생에 일조한 배우 하정우와 오달수가 터널에 갇힌 남자와 구조대원으로 재회, 흥행 파워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에서 안정적이고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던 배두나는 이정수의 아내 세현으로 분해 밀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기대치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이 준다. 김 감독의 전작은 웰메이드 물로 극찬받은 ‘끝까지 간다’(2014). 치밀한 이야기 전개와 긴박감 넘치는 연출에 남다른 장기를 보여준 감독이 쓰고 만든 영화인 만큼 믿고 봐도 후회는 없을 듯하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