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빚 돌려막는 중국 기업, 폰지 우려" - 골드만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15:14

최종수정 : 2016년07월14일 15: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용으로 빚 갚으면 경기 보탬 안 돼"…“연말이면 정점”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나날이 늘고 있는 중국의 기업부채가 경기 부양에 보탬이 되기보다는 기존 부채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돌려막기식'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지적했다.

13일 자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공개한 투자노트에 의하면,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기업 부채가 양날의 칼과같지만 중국에서는 투자 및 경기 부양이라는 긍정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어 이러한 신용이 어디로 투입되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 '중국판 폰지사태'?

골드만삭스 소속 휘 샨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국기업 부채의 최대 10%가 기이자 상환에 사용됐다”며 “이는 갈수록 신용이 경기 진작에 보탬이 될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진=AP>

지난 5월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의 전체 부채 중에서 이전 부채 상환에 사용된 비중은 2014년 8%에서 작년에는 44%로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단 5개월 만에 이미 비중이 42%에 육박한 수준으로 늘었다.

골드만삭스는 만기 도래하는 부채를 만기연장하는 '차환'이 아니라, 기존 부채 상환을 위해 신규 대출을 받는 행위를 아무런 이윤 없이 다른 투자자들의 돈을 받아 기존 투자자들에 수익을 지급하는 폰지 사기에 비유했다.

이런 식으로 상황이 전개되면 결국 중국기업들이 총 부채 상환에는 실패할 것이며, 지난 2007년과 2008년 영국과 미국서 발생했던 모기지채권 붕괴 및 글로벌 금융 위기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부채 증가세에 비해 경제 성장이 더 빠를 경우에는 부채 상환도 쉬워지고 신규 대출을 투자나 경기 진작에 쓸 수 있지만, 지금 중국에서는 이와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기업 부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은 이미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기업 부채 문제가 상당히 큰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며, 당국이 즉각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핑안증권 채권분석 담당 대표 시 러이는 “일부 중국 기업들이 폰지금융 단계(Ponzi stage)에 접어들었다”며 “투자 수익률이 아주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차입이 앞으로 더 늘어 좀비 기업 수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연말이면 정점" 낙관론도

다만 같은 날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 연말이면 기업 부채가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란 게 애널리스트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씨티리서치 수석 중국전략가 제이슨 선은 올 상반기 중국의 GDP대비 기업부채 비율이 178%로 주요20개국(G20) 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지만, 부채 규모가 정점을 찍을 것이란 초기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에 대한 은행의 신규 대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 산업 부문에서 신용 성장세가 둔화되는 점, CSI300지수와 MSCI중국지수 편입 기업들의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 선임 애널리스트 토마스 게틀리 역시 “중국 기업들이 점차 리스크 회피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15년 이후 그렇다”며 부채 확대 우려가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기업들이 값싸고 용이한 은행 대출을 이용하곤 하지만 이를 경영에 사용하기 보다는 현금을 들고 있으려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러한 경계감은 중국 경제 성장세가 계속해서 더뎌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