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90% 이상이 7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12일 발표한 ‘7월 채권시장지표’자료에 따르면 채권 운용 관련 종사자 102명 중 93명(91.2%)이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 레벨부담이 작용하고, 가계부채 증가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오는 14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내리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브렉시트로 인한 미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 저성장 및 저물가 장기화, 국내 성장률 둔화 등 금리 하락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설문에서는 79.4%의 응답자들이 동결을 전망했지만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 1.25%로 낮췄다.
<자료=금융투자협회> |
한편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인 종합 BSMI는 99.3으로 지난 달보다 1.8포인트 상승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종합 BSMI는 시장 참가자들이 체감하는 기준금리 전망, 시장금리 전망, 물가 및 환율 전망 등으로 산출한다.
이 중 금리전망 BMSI는 120.6으로 전월 대비 9.8포인트 상승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등 금리 하락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율 BMSI도 88.2로 전월 대비 9.8포인트 상승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고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