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같은 업종 내에서 떨어진다는 진단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11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하나금융지주는 2016년 기준 배당수익률과 PBR이 각각 3.3%, 0.3배에 불과하다"며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홀드(HOLD)'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인 연구원은 순이익 대비 시가총액에서 하나금융지주가 경쟁사에 뒤진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순이익 1조1500억원에 비해 시가총액은 6조6600억원에 달한다. 경쟁사인 우리은행(1조2700억원/6조3900억원), 기업은행(1조1600억원/6조1900억원)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35.9% 줄어든 2403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3289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조선 및 해운업종 관련 추가 충당금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은 335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5.0% 감소한 31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시장전망치(4420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