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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성과연봉제발 노사갈등 '봉합'

기사입력 : 2016년07월06일 11:50

최종수정 : 2016년07월06일 11:50

전무 권한 축소...인사제도 개선 등 조율키로

[뉴스핌=이광수 기자] 성과연봉제 도입으로 촉발된 한국예탁결제원의 노사 갈등이 봉합국면에 들어섰다.

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과 오봉록 노조위원장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전무 권한 축소 ▲인사제도 수정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내부문제인 만큼 안에서 해결하기로 했다"며 "큰 틀에서 봉합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안은 실무진 협상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예탁결제원은 금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이번 합의로 실질적인 인사권 행사 주체로 여겨진 A 전무이사는 일부 업무 배제 등으로 그 권한을 축소키로 했다. 앞서 노동조합은 유재훈 사장과 함께 A전무이사의 퇴진을 요구했었다.

또 유재훈 사장 임기기간에 바뀌었던 ▲강임 후보자 범위 ▲직책자 보임 기간 등에 대한 인사제도에 대해서도 추후 실무진 협상을 통해 개선할 예정이다. 

7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던 오봉록 노조위원장도 전날 저녁 농성을 중단했다. 지난달 29일 오봉록 노조위원장은 사측에 낙하산 인사를 비롯한 인사전횡 해결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예탁결제원의 노사 갈등은 의사회 의결만으로 성과연봉제가 도입된 이후, 유재훈 사장의 출장과 지난 최근 3년간 인사 문제 등이 불거지며 사장 불신임 서명과 노조위원장 단식 투쟁으로 확대됐었다.

특히 지난달 27일 집계된 사장 불신임 서명에는 예탁결제원 조합원 중 90%가 불신임에 서명했다. 예탁결제원 조합원은 전체 직원 519명 중 444명(85%)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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