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방송하는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대구 오토바이 골목의 72시간을 소개한다. <사진=KBS 2TV '다큐멘터리 3일' 홈페이지> |
[뉴스핌=정상호 기자] ‘다큐멘터리 3일’이 우렁찬 엔진음으로 가득한 대구 오토바이 골목을 찾아간다.
3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하는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남자의 영원한 로망으로 통하는 오토바이에 인생을 건 사람들의 72시간을 담는다.
이날 ‘다큐멘터리 3일’이 탐방하는 대구 오토바이 골목은 인교동에 자리한다. 원래 교통수단과 인연이 깊은 이곳은 사람들이 말을 타던 시절 말시장으로 유명했다.
말들이 가득했던 대구 인교동에 오토바이 가게가 들어선 건 무려 50년 전이다. ‘다큐멘터리 3일’은 1960년대부터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한 오토바이 가게들의 역사를 소개하고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대구 오토바이 거리는 오토바이의 대중화와 함께 전성기를 누렸다. 오토바이 판매는 물론 수리와 튜닝, 대여 등 오토바이와 관련 업체 56여 개가 여전히 분주하게 손님을 맞고 있다.
‘다큐멘터리 3일’은 이곳이 오토바이 거리의 원조라는 명성을 이어가는 비결도 들여다본다. 제작진은 다른 곳에선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업체들이 옹기종기 자리한 점에 주목했다. 라이딩 소품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가죽 공방이나 중고 시트를 수선하는 시트 전문점 등 오직 오토바이만을 위한 소품점을 이곳에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몇 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까지 종류도 다양한 오토바이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삶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또 생계를 잇기 위해 오토바이와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3일 ‘다큐멘터리 3일’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